속리산유통, 대추가격 차가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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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유통, 대추가격 차가 너무 크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12.17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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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 2만원에서 추석 후 1만원, 농민 통장엔 5,000~7,000원 입금
지난 11일 진행된 속리산유통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대추 가격이 도마에 올랐다.
박범출 의원은 “추석 전 30㎜에 대한 대추가격은 2만원이었으나 추석 후 계약농가에게 1만원에 구매했다”며 대추가격의 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구영수 농축산 과장은 이에 대해 “작년까지 공무원이 직접 팔았다. 1만원, 1만5000원, 2만원을 심지어 자기 돈을 들여가면서도 팔아 그대로 갖다 주었다. 하지만 유통은 포장비 등 수수료 비용을 공제한다. 경산 것과 크게는 4~5배의 차이도 난다. 작목반장 회의를 통해 동의를 얻어 가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자 “2만원에 살 땐 유통비용을 예상하지 못했나. 평균 5000~7000원정도가농민 통장에 입금됐다. 속리산유통의 한계다. 시행착오 경험부족이라고 변명할 수 있으나 유통은 예행연습이 없다. 농민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생물은 공산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20억원 추가 대출과 관련 한국유통공사 관계자와 속리산유통 CEO와의 전화통화에 대해 “차장과 통화했다. 무슨 얘기인지 단서가 있다. 승인안은 12월31일까지다. 그런데 10월말까지로 되어 있다. 공문이 유통회사로 전달돼 의회에 상정했으면 공신력이 있는 것이다. 전화상 일처리는 행정의 미숙이다.”고 질책했다.
구 과장은 이에 대해 “시행착오를 인정한다”면서 “전화통화도 효력이 발생한다. 농식품부의 국회자료제출 등으로 사전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한국유통공사가 독촉을 한 것이고 군의회 상정안이기 때문에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구본선 의원도 “대추의 최하 수수료가 42.7%다. 왕초는 55.5%다. 회수할 수 있냐”고 물었다. 구 과장은 이에 “유통회사의 수수료는 2%다. 백화점엔 25%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추석 전 물량이 달려 가격이 좋았으나 추석 이후 물량이 쏟아져 판매가격이 다운됐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이어 “농민들이 유통회사를 불신하고 있다. 생산자가 불신하면 유통회사가 성공할 수 없다, 유통회사 수수료 관계는 확실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투명하게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열 의원은 “속리산유통은 일부 농민이 아닌 전 군민이 함께한 것이다. 정책사업이기 때문에 따라갔으나 분열과 갈등을 가져왔다. 이유 중 하나는 유통회사에 대한 정보가 왜곡되고 잘못 전달이 됐기 때문이다. 30억원 채권보증서는 부분에 대해 합리화 비합리화 별 말이 많았다. 유통구조, 가격에 대한 부분, 유통자금 회전에 책임을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남보은농협에 질권예치된 부분에 대해 “회전자금이지만 묶어두라는 것이 아닌 원료매입자금으로 배정된 30억원에 대해서도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자부분이 늘어났지만 바꿔보면 최상길 의원이 벼수매자금(2%) 를 얘기한 것과 같은 이치다.(정부의 수매자금 융자) 매취는 가격 결정 후 수매하는 것이고 수취는 가격결정을 안한 상태서 물류비를 제외하고 정산하는 것이다. 회전자금을 받는 것은 가격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받는 자금이다. 가격을 얘기할 필요가 없었다. 생물은 예시된 가격으로 살 수 없다. 10%가 과잉생산되면 40%의 가격변동이 있다.”며 군이 군민과 의회와의 소통에서 중간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훈 의원도 가세했다. 김 의원은 “대추를 차별화 브랜드화하는 것도 좋지만 보편적이고 타당해야 한다. 당도 차이가 나도(경산 비유) 100% 이상 비싼 값에 내놓는 것도 한 두 번이다.”며 경산이 5000원 받을 때 우리가 1만원, 1만5000원 차등화된 가격을 고수할 수 있을지에 의문점을 달았다.
구 과장은 이에 대해 “보은대추는 생산농가가 가격을 결정한다. 앞으로 이 가격을 고수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며 “유통사업은 보은군이 성공해야 할 사업이고 인식하고 있다. 30%이상 농축산과는 유통회사에 머리를 썼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유통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통의 부재 인정한다. CEO 역시 대화가 필요하다.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유통회사 업무를 추진하멩 소통의 부재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시작은 가장 모범적이었지만 현재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통회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실전단지가 돌고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이 일어 안타깝다. 의원들도 일정 역할을 해줘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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