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마다 다른 벼수매가 차이 ‘이유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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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마다 다른 벼수매가 차이 ‘이유가 뭔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12.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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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저장시설에서 보관 수분 20%이상 가능, 농민들 혜택
남보은농협과 보은농협 간 벼 수매가의 격차가 너무 크다는 주장이다.
최상길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남보은농협의 경우 호품 수매가가 4만2000원, 추청 대안 삼광은 4만5000원인데 반해 보은농협은 5만원‘이라며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를 따졌다.
구영수 농축산 과장은 이에 “한성RPC와 숲피농원이 수매를 적게 받아 남보은농협에 수매가 몰려들어 처치가 곤란했다”며 “가격결정은 농협에서 하기 때문에 군이 관여하지 못한다. 미질을 높이고 수매가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선 수한쪽에 저장시설 증설계획을 세워 양을 분산시켜 수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RPC싸이로 부족으로 500톤짜리 3동 저장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 군은 올해 벼수매 장려금으로 3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남보은농협 추청의 경우 1천원을 더 지원해 남보은농협 4만8000~4만9000원, 보은농협은 5만3000원이 수매가로 약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그러자 “25만8000가마에 대한 5000원의 차이는 12억9000만원”이라며 “군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정부지원을 받는 한성RPC는 한도가 6000톤까지 받을 수 있는데도 3000톤만을 수매했다. 가격 때문이다.
최 의원은 이와 관련 “정부가 수매자금을 융자해준다. 보은과 남보은은 융자를 받아갔다. 한성도 융자를 받았음에도 시한을 늦췄다. 이유는 수매가 적어 불이익을 준다고 하니까 시한을 늦춘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RPC는 꼭 지대미로 계산하지 말고 RPC를 늘려 RPC로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미질을 높이고 양도 덜 줄이는 방법으로 개선해야 한다. RPC에서 보관하면 현재 수분함량 허용한도 15%까지를 20% 이상 보관도 가능해 농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분함양을 1~2%만 올려도 100가마당 한가마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분이 많을 경우 변질의 우려가 있고 미곡의 질이 오히려 떨어지는 등 현실성이 없다”며 “괴산의 경우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잘라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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