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래 군수, 차기군수 선호도 35.6% 1위
2위 정상혁 전 도의원 16.2%, 3위 김인수 도의원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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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래 군수, 차기군수 선호도 35.6% 1위
2위 정상혁 전 도의원 16.2%, 3위 김인수 도의원 7.3%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09.24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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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은군민 여론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수후보 및 군.의정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견해를 알아보기 위해 ARS를 활용한 CTS(Computerized Telephone Survey) 여론조사를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본보와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와 합동으로 보은지역 20대 이상 거주자 유효 표본수 87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정리해 보았다.<편집자 주>

▶ 이향래 현군수, 2위와 2배 이상 격차 보여

농민군수, 대추군수를 자청하면서 세 번째 도전 만에 당선에 성공한 이향래 군수는 지난 2006년 선출돼 3년 동안의 군정운영에 대한 평가에 대한 만족도는 63% 라는 높은 평가를 보였는가 하면 내년 지방선거 재출마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이향래 현군수에 대한 유권자에 대한 신뢰도는 정당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2위를 차지한 민주당, 3위를 차지한 이 군수의 소속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지지도와 관련 없이 군수후보로써의 확실한 선호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군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내년 선거에 이향래 후보의 재출마에 대한 지지도와 군수후보에 대한 인물적합에 대한 질문에서도 높은 지지도가 나와 농민군수의 캐치플레이가 적중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유일하게 재출마 지지도가 떨어진 지역은 보은읍지역으로 ‘지지하겠다’가 32.6%, ‘지지하지 않겠다’가 33.7%를 보여 아주 근소한 차이로 ‘지지하지 않겠다’가 앞서 상권이 밀집한 시내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소외감을 볼 수 있었다.

▶ 정당지지도 1위 한나라당, 2위 민주당

우리고장 유권자들의 정당 선호도는 인물보다는 중앙정치의 정당선호 양상을 보여 한나라당 1위, 민주당 2위, 자유선진당 3위순으로 나타났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과의 1.2위의 차이는 오차범위 이내인 1.1%의 근소한 차이로 나타나 현 이향래 군수의 당선 소속정당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 이용희국회의원이 지난 총선 직전 민주당을 탈당하고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겼지만 민주당에 대한 정당지지도가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 두 정당 선호도가 47.9%로 50%에 육박하는 결과에 대해 소속정당보다는 인물중심의 선호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당 선호도 2위를 차지한 민주당에 대한 내년 지방선거 군수후보군이 없는 현 시점에서 민주당의 정당선호도와 민주당 후보자가 거론될 경우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 한나라당의 고민, 정당지지도는 높지만 후보군 지지율 저조

현 이향래 군수의 소속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선호도에 2배 정도의 지지도를 차지한 한나라당의 고민은 같은 한나라당 소속인 정상혁 후보와 김인수 후보와의 지지도를 합쳐도 현 이군수의 지지도를 따라잡지 못하다는 결과이다.
실제로 일찍부터 한나라당 군수후보를 자처한 정상혁 후보의 경우 16.2%의 지지도인 반면 같은 한나라당 소속 김인수 후보의 경우 7.3%에 그쳐 현 이향래 군수의 지지도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월 전 김수백 보은부군수와 김인수 충북도의회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선언과 함께 당내 경선 및 공천여부가 주목되긴 했지만 기존 한나라당 소속 정상혁 군수후보와의 입장정리가 불투명한 상태속에서 최근 김인수 충북도의회의원의 공식적인 군수출마 선언이 이어졌지만 군수후보 지지도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3위 정당의 1등 지지율... 그 이유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향래 군수 35.6%에 대한 높은 지지도였다. 군정평가 역시 63%의 높은 긍정적인 평가에 대한 출처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그 출처는 한마디로 보은군이 농업종사자에 대한 표본수와 60대 이상의 유효응답의 결과로 조사됐다.
선거철마다 젊은층에 대한 투표율 저조가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보은지역의 경우 노인층의 비대와 함께 농업인구의 비중이 농업군수를 탄생시켰고 민선 4기 역시 농업인층에 대한 두터운 벽은 그리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보은.옥천.영동군이 현 이용희 국회의원의 역할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비록 자유선진당이 정당선호도는 3위를 차지했지만 이 의원을 따라 민주당에서 자유선진당으로 배를 옮겨탄 만큼 정당보다는 인물중심의 선호도는 변함이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였다.

▶ 불안한 1위 한나라당, 부동층이 살리고 죽인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한나라당 절대지지의 양상은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대로 지속되어 간다면 한나라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아직 내년 지방선거까지 9개월여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두 후보를 띄워 한나라당의 지지도와 후보자의 지지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40%가 넘는 부동층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다면 비관은 금물이나 부동층의 움직임에 따라 한나당의 사활이 달라질 수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정당지지도가 2위로 나타난 민주당의 신선한 후보의 출현이다. 이 이 경우 후보군에 대한 새판 짜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현재로서는 기대가 어려운 실정이다.

▶ 각 후보들 지역별 편차없고 지역경제 어려움 여전

현 이향래 군수의 군수적합도가 35.6%를 차지한 가운데 보은읍을 비롯 다른 면소재지에서도 타 후보와의 적합도보다 훨신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신지인 마로면의 경우 62.7%를 차지하는가 하면 2위를 차지한 정상혁 후보의 출신지인 회인면에서도 동수의 적합도로 조사되어 지역별 편차가 없는 고른 군수적합도를 보였다.
이 군수의 재출마시 지지여부가 43.2%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유일하게 보은읍 지역에서는 ‘지지하지 않겠다’ 가 많아 보은읍 유권자의 표심은 뛰어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침체에 대한 상업지역 유권자의 불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중소상인들이 격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 됐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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