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유통 군정질문 전 기싸움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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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유통 군정질문 전 기싸움 전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09.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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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출 “대청댐 개발 결과적으로 공약(空約) 아닌가”
이향래 군수 “군비 1억원 들여으니 공약(空約)은 지나친 말”
이향래 군수와 박범출 의원이 17일 속리산유통에 대한 본격적인 군정질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싸움을 벌였다.
박 의원이 먼저 군정질문 답변서가 군정질문 당일 도착한 것에 대한 유감으로 정회소동을 빚은 후 소견을 묻자 이 군수는 “성의 있은 답변을 하기 위해 문구를 다듬다보니 시간 이내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동안 군정질문 업무보고 등을 통해 누차에 걸쳐 질문하고 검토 등을 집행부에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며 대청호 개발이 미흡한 점을 추궁했다. 이 군수는 이에 “규제가 있고 묘안 발굴을 못했다”며 “지리적 여건을 상세히 알고 있으니(박 의원이) 좋은 안을 제시하면 예산확보 등 모든 일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대청호 가꾸기, 관광 등 서류를 직접 만들어갔지만 나는 공원사업 같은 것만 한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 군수는 “안 한다고 얘기한 게 아니다. 농업군으로 생산성 있는 사업을 우선하고 공원화사업을 병행한다는 것으로 답했다. 보은군의 입장에서는 생산적인 투자를 하면서 공원화사업도 해 나가겠다는 말이다. 전달과정에 오해가 있으면 이해하기 바란다. 좋은 안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해 반영 하겠다”고 에둘러 갔다.
박 의원은 이어 “검토란 답변만으로 끝난다. 어렵게 구한 3년 전 팜플렛이다. 회남면 공약으로 대청댐 수변구역을 공원화하고 청남대를 관광권으로 벨트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결과적으로 空約(공약) 아니냐.”고 성토했다. 이 군수는 “누구나 公約(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현실에 들어오면 예산 부족 및 규제 등으로 집행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2007년도 군비 1억원을 들여 정자 및 보도블럭 사업을 마무리했으니 전혀 안했다고 할 순 없다. 空約은 지나친 말”이라고 받아쳤다.
말을 돌려 박 의원은 “농축산과는 전체 예산의 20%를 집행한다. 융통성을 발휘하더라도 분리할 의사가 없냐”고 물었다. 이 군수는 이에 대해 “군수가 농업에 너무 치우친다는 비판도 들었다. 농민이 42%, 농업인구는 44%다. 타 자치단체는 8%인 것에 반해 보은은 다수가 농업에 종사한다. 농업의 소득이 오르고 농민이 잘살아야 된다는 생각에서 농업에 치중했다. 나름대로 조직개편의 기회가 오면 주민생활지원과와 사회복지과의 하는 일이 유사해 통합하고 산림과 농업이 같이 가는 과를 구상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건설방재과와 지역개발과를 놓고 주민들이 혼돈하고 있다. 종전으로 돌릴 의사가 없냐”고 하자 이 군수는 “갑자기 제안해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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