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수한~보은IC’ 국도 37호선 변경안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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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수한~보은IC’ 국도 37호선 변경안 유력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09.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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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후평~교사와 성주~누청 4차선 전제로 찬성
수한면, 묘서리 국도 존치 조건수용 땐 지지
삼승면, 정방재 터널 통과 기존 입장 고수

보은~옥천을 연결하는 국도 37호선 노선변경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은 충북대는 안내~수한~거현~보은IC를 잇는 안이 가장 타당하다는 결과물을 제시하고 보은군에 주민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군은 이에 따라 지난 11일 보은읍, 14일 삼승면과 수한면 주민의 의견을 듣고 군의 입장을 정리해 이른 시일 내에 충북도에 보내기로 했다.
충북대 노선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검토 1안의 투자 대비 실효성(0.7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경제성 부분에서 함량이 미달되는 타 안의 채택을 고집할 경우 국토청이 올해 안으로 발주하기가 매우 난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검토 1안이 확정될 경우 올해 내 2공구의 발주(안내~수한, 사업자 선정)가 가능하며 미확정 구간인 3공구(거현리~보은IC)의 경우도 설계발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승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 삼승면 이장 및 사회단체 임원들은 종전 주장대로 검토 3안의 입장을 굽히지 않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기존설계안과는 사업비 600억원의 차이가 나는데 1안을 채택하려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검토해볼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다른 참석자는 “사업이 올해 무산되면 보은 발전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군 전체를 위해 요구조건을 내는 선에서 생각해볼 수도 있는 사안이지 않느냐”고 신중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요구조건이란 ‘정방재 터널’을 뚫는 일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수한면은 검토 1안을 일단 수용하기로 정했다. 그러나 확장 노선에서 제외되는 구간인 묘서리~후평리 구간의 국도 존치 및 4차로 확장, 선형 개량, 묘서리 거현천교 인근 진출입로 개설 등을 단서조항으로 붙이기로 했다. 반면 원안대로(기존노선안) 유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흘러 나왔다. 이날 설명회엔 수한면 기존노선수호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보은읍도 이장협의회의에서 국도 37호선과 25호선인 후평리~교사리 보건소 앞, 성주리 보은농협 앞~누청리 입구, 국도 19호선 금굴리~죽전리까지를 4차선으로 확장해줄 것을 전제로 1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설명회 자리에는 국토청 관계자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주민의 원성을 샀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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