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농업인도 수십 명 탄생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두 배인 1000~1200톤
보은군 대추재배 면적과 농가수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덩달아 고소득 농가도 늘고 있다.
대추명품화 사업이 시작된 2007년 이후 농가수로는 800여 농가, 재배면적은 400여㏊가 늘었다. 늘어난 재배면적 400여㏊ 가운데는 보조지원을 받은 면적도 390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의 두 배인 1000t 이상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올해까지 재배면적은 570㏊, 농가가 1126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량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1000~1200t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연도별 재배면적으로는 2007년까지 140㏊였으나 2008년 156㏊, 2009년 140㏊ 증가했다. 군은 2010년 150㏊, 2011년 150㏊, 2012년 120㏊씩 재배면적을 늘려 오는 2012년엔 100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보은읍이 98㏊로 가장 많은 재배면적으로 보였으며, 회인 86㏊, 내북 50㏊, 속리산 48㏊, 산외 47㏊, 회남 41㏊, 삼승 40㏊, 마로 37㏊, 수한 35㏊, 탄부 34㏊, 장안 25㏊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농가수로는 2007년 412가구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 350농가, 2009년 364농가가 증가해 총 1126가구가 대추를 식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추 농사를 지어 연봉이 억대 이상인 사람이 20여 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억대 이상도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올 대추 생산예상량을 1000여t으로 잡고 건대추와 생대추 구분없이 ㎏당 1만원으로 가격을 환산해 100억원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추축제 등을 통해 생대추로 생산량의 40%이상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대추는 작목별 소득액 분석에서도 타 작목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2008년 기준으로 10a당 소득이 배 278만원, 대추 237만원, 사과 189만원, 시설포도 519만원으로 경영비 등을 제외한 소득율은 배가 75.3%로 가장 높았고, 대추 72.2%, 사과 66.4%, 시설포도 56.5% 순이였다.(총면적 성과수+미과수 대비 수치 임)
한편 보은대추는 일교차가 커 당도가 28~34brix로 감귤 15, 사과 17, 포도 17, 배 15보다 월등하다. 또 대추의 육질이 많고 껍질이 얇은 특징이 있으며 약리효과가 좋다. 또한 생대추의 경우 비타민 C가 대추 62, 감귤 44, 사과 4, 복숭아 9로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고 항노화 물질 등을 갖춰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추는 대추비가림시설이 필수적이나 사업비(2억원/㏊)가 많이 소요돼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추 비가림시설을 설치할 경우 조기착과 및 결실률을 향상시키고 열과발생 감소로 상품성이 더 있다”고 강조했다.
건과용에서 생과용으로 대추를 판매하면 소비자 영양 섭취에 이로울 뿐 아니라 농가 소득도 보다 훨씬 높아진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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