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을 알려 주는 신비의 나무 탄부 덕동 600년생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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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을 알려 주는 신비의 나무 탄부 덕동 600년생 은행나무
  • 보은신문
  • 승인 2009.09.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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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3km쯤 가면, 덕동리가 나온다. 덕동리는 언덕에 자리 잡은 부락이라 “덕골” 또는 “덕동리(德洞里)”라고 부른다.
덕동리는 덕동의 중심 마을인 “덕골”과 “돌꼬지” 그리고 “세터”등 자연부락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돌꼬지는 현재 덕동2구를 가리키며, 일명 석화(石火)라고도 한다.
석화의 마을 앞에는 마을을 수호하는 당상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는데,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무려 600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나무의 높이가 25m, 나무의 둘레는 7m에 달한다.
일설에 의하면, 이 당상 은행나무는 비바람이 불어 3일간 울면 그해 농사가 흉년이 들고, 2일간 울면 마을에 변고가 생겼다는 신비스러운 나무였다고 전해 오고 있다.
올해는, 아직까지 이 은행나무가 한번도 울지 않아 마을사람들은 올해 풍년이 들것으로 믿고 있다.
또한, 이 은행나무는 수세가 왕성하고 열매를 잘 맺어, 해마다 200kg정도의 은행이 생산되며, 마을의 재정에 보탬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은행나무는 워낙 오래된 고목으로 나무의 속이 비어 있어, 지난해 탄부면의 도움으로 사업비 400만원을 투입, 나무전문병원인 충북나무병원에 의뢰 외과 수술과 주변정비사업을 펼쳤다.
면은, 은행나무의 부패부를 제거하고 인공수피를 입혔으며, 나무주변은 수분공급이 용이한 흙으로 교체하고, 잔디를 심어 주변을 정비하였다.
한편, 정윤오 탄부면장은 “덕동리 당상 은행나무는 세력이 워낙 왕성하고 가지가 높이 자라, 비바람이 불면 가지가 부러질 염려가 있어, 보호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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