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연수기③ 아지무 그린투어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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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연수기③ 아지무 그린투어리즘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05.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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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농박(農泊) 복합적 농촌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었다

아지무는 오이타현에 소재하고 있는 인구 8,600명에 면적인 147㎢인 보은의 삼승면 정도의 소도읍지역이다.

아지무의 농가호수는 2005년 기준 판매, 농가, 전업농가 189채, 준농업농가 215채, 부업농가 782채로 총 1186채이고 4,703명이 자급적 농가 180채가 있다.

아지무는 오이타현의 중심에서 북서쪽에 위치해 아지무 분지를 중심으로 흘러들어오는 앳칸강의 지류인 사다강, 후카미강, 쯔부사강의 유역으로 퍼져 나가는 산간농업지역이다.

이곳 분지는 260ha 정도의 평지를 형성하고 있어 마을의 중심부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아지무의 농업은 나라가 경영하는 얏칸가와 농업용지 개발사업에 따른 포도단지를 조성하는등 비교적 농지에 혜택받아 쌀과 포도를 중심으로 축산, 야채, 꽃재배등 복합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 겸업화와 일손부족이 농업의 약소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영세상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업에 대해서는 자기고장 구매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각 구매층의 유인책과 개성적인 점포정비등 대형수퍼는 따라할 수 없는 매력적인 상점가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었다.

농가가 지금까지의 생산농가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고 의식개혁을 해서 농업, 농촌, 시골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에 몰두하려는 사고를 배경으로 1992년에 농가중심의 8명이 어그리투어리즘 연구회를 조직해 연구와 공부를 반복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의 “마을가꾸기” 로 파악해 농촌의 미래를 위해서는 직업과 연령과 성별을 넘어선 아지무마찌 그린투어리즘 연구회로 명칭을 변경해 처음에는 30명 정도로 시작했다고 한다.

1996년 그린투어리즘연구회가 발족하여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고 아지무는 2001년 4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그린투어리즘추진계”를 지방자치단체의 한 부서로 설치하여 도시농촌교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를 취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운영 실태를 참관하고 있다.

아지무형 그린투어리즘은 “신록이 풍부한 농촌에서 그 자연, 문화, 사람들의 교류를 즐기는 체재형 여가활동”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농촌을 무대로 방문한 사람들에게 “조용하고 편안한 고원 풍경” 이라는 공간과 향수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자금을 투여하여 시설을 만들거나 개발을 행할 필요가 없이, 농촌 아지무 이기 때문에 가능한 지역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흙 묻은 작업복의 매력”을 도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농촌의 생활에 긍지를 갖고 있다. 아지무형 그린투어리즘의 또 다른 특징은 농민들만의 운동이 아니라 그린투어리즘을 마을가꾸기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어 이를 위하여 이곳에서는 “농가민박” 이라는 말대신 “농촌민박” 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민박을 운영하는 사람은 농민 뿐만아니라 학교 선생님등 다양한 지역주민이 참가하고 있었다.

행정기관에서는 농가등에 그린투어리즘을 실천하기 위해 시설 확보등을 위한 재정지원은 하지 않고 그린투어리즘의 실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지역 및 도시를 향한 그린투어리즘의 홍보와 도시민 혹은 해외로부터 농촌민박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민박처를 소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아지무그린투어리즘 연구회의 목적은 도시와의 교류에 의해 기본산업인 농업을 지키면서 키워, 발상을 바꾼 새로운 연구에 근거해 경제적 활성화에 의한 한채한채의 힘을 키우는 것과 함께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가족이 사이좋게 즐겁게 살며 아이들이 그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마을로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한다.

아지무 그린투어리즘(GT) 추진 이념
1. GT는 마을만들기(농업, 관광을 포함한 산업, 복지, 문화, 교육, 경관등을 종합적으로 실천해 농촌 전체의 활성화와 자립을 목표로 한다.
2. 도시와 농촌의 대등한 교류에 의해 공생의 길을 찾는다.
3. 갇혀있는 농촌이라는 이미지를 떨쳐내고 농촌여성의 지위향상과 자립을 지향한다.
4. 다음 세대를 짊어질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고 농촌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게한다.
5. 마음의 치유를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과의 교류에 의해 정신적으로 경제적 효과와 농촌 아지무의 가치를 높인다.

이 연구회는 회원수가 400명을 넘고 있으며 마을밖 회원이 200명을 넘고 있어 응원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1999년도 이후 행정과 민간과의 연관되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계속되고 있는 활동으로는 첫째 회원제 농촌민박의 실시로 2004년 5000명을 넘고 있다.

둘째 다같이 모으는 형식의 저금에 의한 유럽 시찰연수의 실시로 10년 동안 115명이 독일에서 연수를 다녀왔다고 한다.

셋째 고향탐방 여행의 실시로 평범한 관광지가 아닌 근대화의 과정에서 사라지고 있는 농촌유품이나 농업등의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넷째 “아지무에 놀러와, 단골농가를 만들자” 라는 주제로 농업체험을 위한 이벤트를 1년에 2~3회 기획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섯째 경관, 환경, 농업의 전문가를 강서로 초빙해 계발을 도모함과 동시에 농촌에 어울리는 경관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변을 걸으면서 물과 자연의 소중함을 다같이 생각하는 리버사이드 워크 활동과 전국 와라코즈미대회, 농업체험 투어, GT 체험학습, 그린앤 그린 일본 제일의 마을 만들기운동, 홈페이지 운영, 홍보지 발행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들어 민관이 협력하는 추진체제를 보다 강화해 아지무형 GT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면 농박을 운영할 수 있는 가정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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