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애향동지회 석의사 추모제
상태바
내북애향동지회 석의사 추모제
  • 보은신문
  • 승인 2009.03.27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의 뜻 기려

내북면 이원리 아랫마을과 윗마을 중간 지점에 위치한 석성국 의사의 묘 앞에서 지난 4월2일 추모제가 열렸다.

내북면 애향동지회(회장 남준희, 총무 양재덕)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추모제는 남준희 회장이 초헌, 이상길 면장이 아헌, 홍순태 노인회장이 종헌으로 참가해 경건하고 엄숙하게 추모제가 치러졌다.

석성국 의사는 이곳 이원리에서 태어나 경술국치(1910년)를 당하자 의병을 모집, 상주와 보은, 청주 등지에서 풍찬노숙으로 왜병과 싸워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적탄에 의하여 최후를 마쳤다.

그 부인 이씨도 장례를 마친 후 뒤를 이어 자결하는 열녀의 모습을 남겼다.
그 후 뒤늦은 감은 있으나 1991년 11월, 내북면 애향동지회에서는 그의 우국충정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워 묘 주변을 말끔히 단장하기에 이르렀다.

묘역 옆에는 몇 년 전에 의병장 홍우선 공의 공적비를 이곳으로 옮겨 모시게 됐다.
홍우선 공은 내북면 도원리 출신으로 을사보호조약이 강행되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의병 수십 명을 모아 청주 한봉수 대장 휘하에서 활약하다가 1936년 6월22일 도원리에서 사망했다.

그 옆으로는 의사 파평 윤정운 공 송적비가 나란히 옮겨 세워져 있는데 윤 의사는 내북면 석지 출신으로 경술국치 후 손병희 선생을 만나 고종황제 장례 시 독립만세를 부르기로 약조하고 동지들을 모아 속리산 문장대에 올라 봉화를 신호로 일제 하 독립만세를 불렀고, 왜경에게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다 1921년 4월 사망했다.

내북면에서는 석성국 의사를 비롯한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해 음력 3월 첫 정일인 음력 3월7일(양력 4월2일) 오전 11시에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추모제에는 33명의 회원동지들이 참가하고 있지만 전 회원을 충원하기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일 추모제 후에는 창리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행사를 마감했다.
이병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