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으로 월동 병충해 벌써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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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으로 월동 병충해 벌써 활동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3.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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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8일 도내 최고인 24.6도 기록, 예찰 및 작물관리 필요

보은의 낮 최고 기온이 도내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월동한 병충해 활동이 왕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에 대한 관리가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 17일 보은군의 3월 최고기온이 23.9℃로 극값 도내 1위를 기록한데 이어 19일에는 낮 한 때 기온이 24.6℃까지 오르면서 3월 최고 기온을 경신, 보은군 기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계속해서 세력을 유지하면서 중국 남부지방과 동중국해상으로 부터 따뜻하고 습윤한 남서기류가 계속해서 유입되기 때문인데 기상청은 기온이 점차 낮아져 주말 비가 내린 후 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이 고온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농작물 관리에 대한 농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하우스 온상에서 키우고 있는 고추의 웃자람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월동 병충해가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8일 기술센터는 보은읍 학림리 등 농경지에서 월동한 애멸구 예찰활동을 벌인 결과 애멸구가 활동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수한 노성지역과 마로 세중, 회남 판장, 남대문 지역 등에서 발견된 바 있는 갈색 여치가 영동 포도하우스에서 발견돼 우리지역도 세심한 예찰이 요구되고 있다.

영동지역은 갈색여치로 인해 과수농가가 큰 피해를 입은바 있어 올해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작물에 대한 관리도 요구되고 있는 고추의 경우 최근 하우스 내의 온도가 30도를 훌쩍 넘어 고온으로 인한 웃자람 현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낮에 하우스 문을 열어 기온을 낮추는 등 작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월동 병해충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으나 병해충을 죽인다고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다간 병해충의 천적까지 죽일 수 있다”며 논두렁밭두렁을 태우지 말 것을 권고하고 “철저한 예찰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여 초동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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