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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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어떻게 하나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3.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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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병원 응급기관 반납 … 보건소, 야간 진료 운영

군내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했던 한양병원이 최근 응급의료기관 지정서를 반납함에 따라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응급처치가 미약할 소지가 커 주민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한양병원은 지난 13일 야간 응급실에 근무할 의료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군 보건소에 ‘응급 의료기관 지정서'를 반납하고, 17일부터 야간 응급실을 폐쇄했다.

한양병원은 공중보건의 3명(소아과, 외과, 정형외과)과 내과, 정형외과 전문의 등의 의료진을 확보해 의료활동을 했으나, 야간 응급실을 운영키가 어려워 그동안 외부에서 일일 당직 의사를 수혈해 진료를 해오다 이번에 아예 폐쇄한 것.

이에 따라 보건소는 지난 18일 보은군의사회, 보은군약사회, 119응급 의료센터장 등 유관기관장들이 참여한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응급의료기관의 정상화 운영방안을 협의했다.

또 군 보건소는 평일 휴일 관계없이 밤 12시까지 야간 진료를 맡고, 일반 의료기관도 토요일 오후 6시까지 연장진료, 일요일에는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오후 6시까지 진료토록 조치하는 등 야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군 보건소 역시 전문 의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간단한 처방만 하고, 청주와 대전 등으로 긴급 후송하고 있는데 119구급차량이 보은읍, 속리산면, 마로면, 회인면에 각 1대씩 밖에 없어 청주, 대전 간 환자 수송시 이동 거리로 인해 3시간 이상의 공백이 발생해 응급 환자 수송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할 소지가 크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당장 군 보건소가 야간 응급의료에 대처할 응급시설 및 장비와 의료인력 부족으로 만족스런 의료서비스를 제공을 하지 못하지만 119구급대와 적극 협력하여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지역 응급의료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여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야간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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