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수도 확장 사업으로 속리산 사내리 주민들은 물론 속리산 방향에 있는 보은읍 외곽 마을에도 보청천을 수원으로 하는 상수도가 보급된다.
특히 속리산 사내 정수장 시설 노후 및 취수원 악화로 인해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지인 속리산 사내리에는 깨끗한 수질의 상수도를 보급할 수 있어 관광지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일 500톤 정도 급수하는 속리산상수도 시설은 1972년 12월 준공한 후 1989년에 한 번 개량했으나 현재 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내 저수지의 부영양화가 심하고 봄과 가을에는 기온 변동으로 수면 아래위가 뒤집히는가 하면 갈수기에는 취수량 부족으로 저수지를 수원으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수지에 대한 준설도 필요하지만 대체수원도 없고 국립공원 구역인데다 문화재 보호구역이어서 시설물 보수 점검 및 유지관리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등산로와 인접해 있어 안정된 취수원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보은군은 보청천 지하 3m정도 아래 복류수를 수원으로 하는 보은읍 상수도를 속리산까지 연결하고 속리산 방향의 보은읍 외곽 마을에도 상수도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 말까지 43억3천만원을 들여 교사정수장에서 보은읍 누청∼강신∼성족∼속리터널∼중판∼상판∼사내리(소방파출소)까지 21.4㎞에 150∼300㎜ 급수도관을 설치 중이다.
현재 보은읍 상수도는 급수인구 1만1천여명을 기준으로 1일 4, 5천톤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중 1천500톤 정도 여유가 있어 이를 보은읍 외곽 마을과 속리산 지역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것.
이같이 상수도의 확장으로 인해 속리산 및 보은읍 외곽의 주민들이 깨끗한 수질의 상수를 이용한다면 먹는 물의 안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생산원가 절감으로 상수도 운영의 내실화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상수도 공사가 완료되면 주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또 현재 보은읍 상수도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의 여유분은 그동안 급수되지 않았으나 상수도 권역 확대로 잉여 분량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가 절감의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