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암 다층청석탑, 복천암 극락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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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암 다층청석탑, 복천암 극락보전
  • 보은신문
  • 승인 2009.03.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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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속리산면 사내리 소재 여적암(주지 현성스님)의 다층청석탑과 복천암(주지 진관스님)의 극락보전이 지난 6일 충북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여적암 다층청석탑(이하 청석탑)은 대석을 포함하여 높이가 2m로서 지면에 높직한 화강암 석재 2단을 놓아 지대석으로 삼고, 그 위에 화강암의 초층 옥신석을 얹었으며 총 12층으로 되어있다.

청석탑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시대에 성행했던 특이한 형태의 석탑으로 실제 조사된 것은 전국적으로 보물 제518호 해인사 원당암 다층석탑과 충북도 문화재자료 제56호 충주 창룡사 다층청석탑 등 8기밖에 없는 등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재이다.

복천암 극락보전은 사적기에 의하면 성덕왕 19년(720)에 창건됐으며 고려 태조 1년(918) 증통국사가, 선종 1년(1084) 도생승통, 예종 2년(1107)에 자정국존이 중수하고, 조선 세종 31년(1449)에 신미선사가 중수하였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중건되다 소실된 것을 영조 11년(1735)에 탁융선사가 소실된 것을 재창했으며 순조 3년(1803) 취준사가 중수했다.

이후 1976년 해체 복원했으며 내부에는 아미타불상과 후불탱화, 신미대사의 탱화가 보존되어 있으며 현판 무량수(無量壽)는 공민왕 친필로 전한다.

복천암극락보전은 조선후기 다포계 맞배집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측면에 공포를 갖춘 건물로 이러한 양식은 조선시대 중·후기에 이 지역을 중심으로 희귀하게 건립된 것으로 전국에 20여동 밖에 보이지 않는 특이한 형태로서 공포, 내부구성 등 건축양식이 뛰어나 건축기술사에서 가치가 높다.

복천암은 속리산 산내암자 중 창건당시 건물이 남아있는 유일한 암자로서 과거 복천사라고도 불리었으며 조선 세조가 속리산에 행차했을 시 국운을 기원하며 3일간 점찰법회를 열기도 했다.
인근에는 보물 제1416호 복천암 수암화상탑과 보물 제1418호 복천암 학조등곡화상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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