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에 대한 정비사업에 보은군이 개발한 무전원 자동수문을 판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먹는 물까지 없어 비상급수를 하는 지역이 늘어나 하천 물가두기 등 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한 지금 물을 가둘 수 있는 자동수문에 대한 관심도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
정부는 13조 9천억원을 투자해 4대강의 하천 연장과 하도정비, 환경정비, 보(洑) 설치 및 자전거 길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시군에서도 이와 관련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지방하천 및 지류 등에 보를 설치하는 사업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보은군이 이번기회를 활용해 마케팅을 하면 앞으로 자동수문 판매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은군 경제사업과 이호천 주사에 의해 개발돼 특허를 획득한 무전원 자동수문은 기존의 라버 댐이나 보청천내 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설치된 전도 게이트와 달리 완전 전도돼 홍수 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하천 수위에 따라 자동 제어되므로 농업용수를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준설이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기 없이 전폭의 수문이 수위에 의해 자동적으로 작동하므로 쓰레기 이물질이 걸리지 않아 유지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무전원 자동수문은 현재 군내 3개가 설치돼 있는데 속리산면 중판리 달천 내 6억원을 들여 설치한 궁점보는 최대 6만톤의 물을 가둘 수 있고 상판보도 최대 2만톤의 물을 가둘 수 있다.
또 지난해 보청천내 이평교 상류에 설치한 이평보는 최대 8만8천톤까지 저장할 수 있다.
올해는 보은읍 장속리 중초천내 중간들보와 궁점보 아래 물건너 보, 산외면 산대리 달천 내 산대보에도 무전원 자동수문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호천 주사는 “물 부족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이미 물이 자원이 되고 있고 가뭄으로 먹는 물이 없고 저수지가 말라 농사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래도 우리지역은 아직 담수율이 좋고 여러 곳에 보를 설치해 물을 가둬놓고 있는데 농업용수 뿐만 아니라 보은읍 상수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보은읍 이평보에 자동수문을 설치해 장기간 가뭄이 지속돼 물이 달리는 비상상황이 돼도 보은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오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이 될 것이다”며 설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