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장학금 자금 관리 어떻게
상태바
보은장학금 자금 관리 어떻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2.13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학회 이사회, 이자수입 감소 따른 대책마련 고심

(재)보은군민장학회가 줄어드는 이자수입 때문에 장학사업이 위축될 우려를 낳고 있어 효율적 기금관리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보은군민장학회 기금은 올해 보은군이 출연한 10억원을 포함해 76억여원으로 1금융권인 농협중앙회 보은군지부를 비롯해 2금융권인 보은농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와 별정우체국인 수한·장안·탄부 우체국에 분산 유치했는데 이중 만기가 도래된 10억원과 올해 보은군이 출자한 10억 등 20억원을 어느 금융기관에 예치할 것인가를 하는 것이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제1금융권이 연 4%인 반면 제2금융권은 연리 6%의 정기예금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20억원을 2금융권보다 이율이 낮은 1금융권에 예치할 경우 이자수입만 4천만원이 줄어든다.

더욱이 하반기에는 이율이 이보다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그만큼 이자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 장학사업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농산촌방과후 학교 지원 2억원, 고등학생 심화학습 지원 2억6천300만원 등 총 6억6천700여만원의 장학사업을 전개했다.

이에따라 지난 11일 개최된 군민장학회 이사회에서는 이율을 고려해 2금융권에 전액 예치할 것인가, 아니면 10억원은 농협군지부에 예치하고 나머지 10억원을 2금융권에 분산예치할 것인가에 대한 집중 논의를 전개했다.

이사들은 수익성을 쫓으면서 안정성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내 돈같으면 이율이 낮은 1금융권을 고집할 수 있겠는가, 농협군지보와의 관계도 있는데 20억원 전액을 빼는 것도 지역에서 모양은 좋지 않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결국 이사들은 그동안 농협군지부에서 이자손실분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장학기금으로 3, 4천만원을 예치했는데 올해 군지부의 장학금 지원 계획을 파악한 후 기금을 예치하자는 쪽으로 결론을 지었다.

한편 보은군민장학회는 이날 사무국의 간사를 배치하는 방안과 함께 우수대학에 입학한 성적 우수자와 함께 예체능계 우수대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자는 안을 통과시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