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을 찾아서…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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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을 찾아서…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2.06 11: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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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옥천간 노선, 과연 어디로 

수한, 기존 37호 고수
삼승, 변경노선 지지
대전국토관리청, 주민 의견 수렴

【속보】대전 국토관리청(이하 대전청)이 국도 37호선인 보은∼대전구간 중 이미 확정한 보은∼옥천 인포 노선 대신 보은삼승∼옥천 안내 구간으로 변경하는 안을 공개 한 후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반발로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현재 옥천군은 보은삼승방향으로 변경하는 노선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한 가운데, 우리지역은 수한면과 보은읍 주민들이 변경 안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삼승면을 중심으로 탄부면과 마로면이 변경 안을 지지하고 있는 입장이다. 대전청의 변경 안을 반대하면서 기존 노선을 주장하는 수한면 주민들의 입장과 변경 안을 지지하는 삼승면 주민들의 주장을 게재한다. 과연 어느 방향으로 도로가 개설돼야 보은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독자들의 선택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보은∼옥천인포간 국도 37호선 확포장 공사를 시행할 노선을 두고 대전국토관리청이 수한면을 통과하는 기존 노선대신 안내면 정방재를 통과해 삼승면으로 통과하는 노선 변경(1안)을 계획,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국도 37호선의 운명
대전청은 1997년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에서 시작해 군북면 소정리까지 11㎞에 대한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를 2007년 12월말 완공, 개통했다.

이후 구간인 옥천군 군북면 소정리부터 보은군 구간까지의 4차선 확포장을 위해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한 대전청은 올해 착공, 201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에는 군북면 소정리∼안내면 현리∼문티재 터널∼수한 광촌∼보은읍 교사리∼보은읍 대야리 말티삼거리까지 국도 37호선에 대한 4차선 확포장 공사를 위해 2년전 노선을 확정, 40억원을 들여 실시설계까지 마쳤다.

이 구간의 전체 노선 길이는 23.2㎞에 달하며 공사비 3천930억, 보상비 321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는 4천25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청은 실시설계 기간과 비교할 때 현재의 도로교통 상황이 크게 바뀌고 또 주변여건이 바뀌는 등 장래 교통량 등을 감안할 때 기존 지방도로 돼 있는 정방재∼삼승면 구간을 국도로 승격하는 등 노선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즉 옥천군 군북면 소정리∼안내면 소재지∼정방재 터널∼안내면 오덕리∼삼승면 원남리에서 국도 19호선과 접속해 보은IC를 거쳐 4차선 공사 중인 보은 내북간 도로로 연결한다는 것.

총 연장 16.8㎞에 공사비 3천451억원, 보상비 186억원 등 총 사업비는 3천63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역 주민 입장

◆기존 노선대로 해야
이같은 대전청의 노선 변경 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곳은 국도가 통과하는 수한면 주민들이다.

현재 수한면 주민들은 보은∼인포간 국도확포장공사 기존노선 수호대책위원회(위원장 어예선, 이하 수한면 대책위)를 결성해 변경안을 지지하는 삼승면과 탄부면 마로면을 제외한 나머지 보은읍과 속리산면, 회인면, 회남면, 내북면, 산외면과 연대해 주민 서명을 받는 등 기존 노선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수한면 대책위는 노선변경의 이유로 들고 있는 실시설계 완료당시 주변여건 변화와 교통량 등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변화가 있다며 변경하려는 것은 보은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총 연장 23.2㎞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4천251억원으로 비용을 산출하면 ㎞당 공사비는 약 183억원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

이는 대전청이 노선을 변경하려는 구간 16.83㎞(총 사업비 3천637억원)이 ㎞당 216억원으로 기존안이 적은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 변경 노선이 기존 노선보다 오히려 공사단가 면에서 33억원이 추가 소요된다는 주장이다.

대책위 측은 이같이 공사비가 더 많이 소요되는데도 불구하고 대전청은 오히려 변경안으로 공사할 경우 공사비가 614억원이나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주민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대전국토관리청의 입장에 맞서고 있다.

이와함께 기존 노선대로 확포장을 하더라도 보은읍 성주리 보은농협앞∼보은읍 교사리 대한지적공사까지는 이미 4차선으로 확포장이 돼 있어 실제 공사비가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노선 길이 및 공사비에 포함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대책위 측은 옥천읍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구읍이 침체된 것과 마찬가지로 보은읍도 기존노선 대신 삼승면 방향으로 국도가 변경될 경우 보은시내 상권 침체는 물론이고 현재의 시가지가 옥천의 구읍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며 기존 노선대로 4차선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이 합심해서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도 시원찮을 판에 겨우 3만여명에 불과한 소지역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불필요한 지역갈등을 조장해 지역에도 큰 손해라며 이미 수십억 원을 쏟아 부은 기존 안대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경 안으로 추진해야
수한면 주민들이 이같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 달리 삼승면 주민들은 대전국토관리청이 마련한 변경 안으로 노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삼승면 이장협의회(회장 유근열)를 중심으로 마로면 이장협의회(회장 주달식)와 탄부면 이장협의회(회장 김문식)는 변경안으로 국도 확포장공사를 추진해줄 것을 바라는 각 마을 주민들의 서명을 받았으며 대전국토관리청에 촉구하기도 했다.

3개 면 이장협의회는 변경안으로 도로 확포장을 할 경우 보은 IC 와 접근이 용이해 삼승면만이 아닌 인근 마로면과 탄부면 주민들도 시간적,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충북도가 3천억원을 들여 211만8000㎡(64만평) 규모로 추진하는 삼승면 우진리 일대 첨단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은 물론 보은군이 추진하는 장안면 동부 일반산업단지 및 구인 농공단지와도 연계돼 물류수송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전과의 접근성 강화로 향후 인구 유입에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구병산을 물론 속리산의 관광객 유입효과도 높아 관광경기 호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개면 이장협의회는 그러면서 옥천군 안내면 현리 소재지에서 대전방향, 문티재 방향, 삼승면 방향으로 3거리를 형성하는데 차량 통행량이 문티재를 통과하는 보은 방향보다는 정방재를 거쳐 삼승면을 통과하는 상주방향이 훨씬 많다며 향후 지역개발 및 대전과의 접근성을 고려한다면 삼승면 방향으로 국도를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614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또 절감 예산은 보은금굴∼보은읍 월미도간, 군청입구∼구 말티휴게소간, KT∼수한 후평사거리 구간에 대해서 4차선으로 확포장하고 문티재∼후평4거리 구간은 선형 개량사업에 재 투자하면 삼승면만이 아닌 보은군 전반적인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국도 노선 변경을 보은군 장래를 내다보고 또 큰 틀에서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안내면 정방재를 통과해 삼승면 19호선으로 연결되는 변경노선으로 확포장 공사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같이 양 노선을 두고 지역간 의견이 팽팽이 맞섬에 따라 가장 곤혹스런 곳은 보은군이다. 이미 옥천군은 변경안으로 개설해줄 것을 바라는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대전청이 어느 노선을 선정해 4차선 확포장 공사를 진행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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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인 2009-02-12 05:25:45
보은군의 전체를 놓고 보면 당연히 보은읍을 통과해야한다. 각각 면 별로 각개전투를하는 모습을 보는 듯하여 심히 부끄럽다. 이래서 보은이 망한다. 면별로 자치가 이루어 진것처럼.... 에이그... 한심한....

김덕수 2009-02-10 21:40:37
소정-삼승으로4차선이바이오산업단지경제성,효율성이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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