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아들 서상천씨 볼링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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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아들 서상천씨 볼링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2.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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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삼산리 출신인 서상천(26, 제천시청)선수가 볼링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쾌거를 기록, 군민들에게 새해를 기쁘게 맞게 하고 있다.

서상천 선수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치러진 결승전에서 2위, 지난 1월 6일부터 22일까지 태릉선수촌 전용훈련장에서 실시된 2009∼2010 볼링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최종평가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동안 국가대표를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충북 볼링계도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수 배출이라는 기록을 세워 올해 각종 볼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상서로운 징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기까지 매우 까다로운 시험을 치렀다. 1일 12게임씩 3개월간 계속 치르는 고난도의 선발전을 거쳤는가 하면 이후 또다시 국내 볼링대회 대표선수라고 할 만한 선수들과도 게임을 치르는 등 숨 막히는 선발전을 거쳤다.

지난 2006년 제천시청 볼링팀에 입단해 2008년 28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에서 2인조 부문 3위에 입상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고 또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답게 노련하게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서 선수는 “단 한 번의 실수로 탈락할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도 겪었지만, 꼭 대표선수가 돼야 한다는 조바심 대신 실수를 최소화 하면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자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각종 국내대회는 물론 내년에 치를 아시안게임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서 선수의 이같은 기량은 다른 선수들이 군 제대 후 실업팀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대학 2학년 재학 중 제천시청에 스카우트 돼 각종 대회에 출전하면서 국내 최상위권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게 됐고 결과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된 것이다.

서 선수는 삼산초등학교와 보은중학교, 금천고와 경기도 부천대를 거쳐 현재 청주대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아버지 서용환(57, 보은군 골프협회장)씨는 보은군 대표 선수로 도민체전에 8년간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어머니 장현숙(52, 리리사진관)씨 또한 보은군 볼링 대표선수로 활동하는 등 서 선수네는 체육가족이다.

아버지 서용환씨는 “어릴 적 상천이가 크게 다쳐 사실 덤으로 사는 인생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선수생활을 하도록 격려하고 있다”며 “국가대표에 선발된 만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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