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보은분원 학비 불공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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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보은분원 학비 불공평 주장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1.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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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30%감액, 공무원 군비 보조까지 50%감액
일반인 “우리도 공무원과 같이 학비 지원해달라”고 요구

충청대 보은분원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이 공무원에게 학비를 별도로 지원해 상대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며 똑같이 지원을 바라고 있다.

충청대학 보은분원은 2008년 보은군과 충청대학 간 업무 협약으로 개설돼 공무원 11명, 일반인 13명의 24명 정원으로 전문학사제가 운영되고 있으며 산업체 지원제도에 의해 학생들에게 30% 학자금 감액 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그런데 공무원들에게는 여기서 다시 군비로 20%를 보조해줘 공무원들은 사실상 전체 학자금의 50%만 지불하고 학업을 영위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일반인은 입학당시 입학금과 수업료를 합한 308만원 중 30%를 공제하고 충청대학으로부터 장학금 16만원을 공제해 수업료 216만원 중 200만원을 냈고 공무원은 50% 감액에 16만원의 장학금까지 받아 90만원만 냈다.

수업료만 내면 되는 2학기에는 일반인이 200만원을 낼 때 공무원은 100만원 정도를 내 일반인들이 공무원보다 훨씬 더 많은 학비를 부담했다.

공무원들이 이같이 학비지원을 받은 것은 고등교육법 40조 전문대학 산업체 위탁교육 시행지침에 근거해 보은군이 군비를 편성해 공무원들에게 학자금의 일부를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충청대학 보은분원 일반인 학생들은 “현재 전문학사 과정을 밟고 있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직장을 다녀도 비정규직이어서 한 달 수입이 100만원 정도 불과한데 이 수입으로 생활비로도 써야 하기 때문에 200만원이 넘는 학비에 책값까지 마련하기가 사실상 벅차다”며 “이왕해주는 거 일반인 학생도 공무원들과 같은 수준으로 혜택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일반인 학생은 “자녀들도 있고 또 생활도 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공부한다고 학비를 마련하는 게 너무 어려웠지만 다행히 1학기 수업료는 동생이 지원해주고 2학기 수업료도 친정에서 도움을 줘 학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일반인들에 대한 지원을 바랬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군비가 보조되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학비 부담은 일반인들보다 적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충청대학 보은분원에 재학 중인 일반인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특혜가 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지원해줄 수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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