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면 동정진료소, 3월까지 노인들과 걷기운동 실시
수한면 질신1리 노인들이 수한면 동정진료소가 준비한 걷기운동을 시작했다. 1월5일부터 시작된 걷기운동은 3월까지 계속된다.
할머니들은 걷기운동이 참 재미있다고 했다. 한 할머니는 “경로당에서 십원짜리 내기만 하다가 산에도 올라가서 야∼호∼하고 소리도 쳐보기도 한다”라며 “걷기운동이 정말 즐겁다”라고 말했다.
여자 노인회장은 지순애씨는 “운동을 하면서 우리 옛날에 해 먹었던 인절미도 손으로 해 먹어 보자”라며 찹쌀을 직접 경로당으로 들고 오기까지 했다.
할머니들은 인절미를 만들어 콩고물, 팥고물에 묻혀서 할아버지들이 잡수시도록 했다. 방앗간에서 만든 것보다 재래식으로 만들어서인지 맛이 더 좋다고들 했다.
할머니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는 일절미를 먹으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질신 경로당에서 가장 고령자는 91세의 김옥순 할머니다. 김옥순 할머니는 90이 넘었다고 하면 화를 내신다.
티 하나 안 묻은 소녀같은 마음으로 건강하게 사시는 김옥순 할머니처럼 질신1리 노인들도 걷기운동으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임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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