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단체장 선거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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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단체장 선거 줄이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1.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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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산림조합, 새마을단체장 등
보은 문화원장도 2월 말로 임기만료

회장 선거와 관련, 하마평이 무성했던 재향군인회장에 김수백 전 보은군 부군수가 추대되면서 일단락된 가운데 올 한해 각 단체마다 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줄을 잇는다.
산림조합장과 축협조합장, 보은군 새마을회장과 새마을 협의회 남녀 군 회장 등이다. 이밖에 보은문화원장도 2월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올해 선거를 치르는 단체마다 자천타천 후보자들이 군상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서로 탐색을 하며 심리전을 갖는 등 선거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특히 올해 선거는 내년에 실시될 군수 및 도의원, 군의원 선거와도 맞물려 있어 후보군간 교통정리를 하는 선거가 될 수도 있다.
오는 10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산림조합장 선거와 11월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축협조합장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치르게 된다.

◆산림조합장 하마평 무성
산림조합장 선거의 경우 종전 대의원에 의해 선출됐으나, 2005년 직선제로 법이 개정돼 전체 조합원이 선출하게 됐다.

첫 직선 조합장이어서 후보군들이 선거운동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산림조합장 자리에 도전할 것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은 △김광태 현 조합장 △구본선 현 군의원 △박노영 보은군 황토대추연합회장 △박호남 전 보은청년회의소 회장 △정희덕 요한어린이집 부원장 등이다.

2005년 8월 선거에서 3명의 후보와 겨뤄 당선된 재선 조합장인 김광태(65, 보은 장신) 현 조합장은 “3, 4월이 지나야 할 것 같다. 아직 거취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청 산림과 식수·보호계장, 마로·속리산면장을 역임했으며 보은로타리클럽 회장을 지냈고 현재 보은군사회복지협의회장, 청주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 보은지구 협의회장, 충북 임우회 운영이사 등을 맡고 있다.

산림조합장을 지냈고 현직 군의원인 구본선(60, 보은 교사) 의원은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하고 권유도 받고 있다”며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고 고민 중이다. 주위사람들과 충분히 상의해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산림조합장과 충북도의회 의원, 보은군재향군인회장, 보은군체육회부회장, 보은군 탁구협회장, 보은군테니스협회장, 삼산초 총동문회장을 지냈다.

지난 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입성에 실패했던 정희덕 자영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해 “내실있는 경영으로 산림조합원들의 수익을 극대화 하겠다”며 도전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정희덕(65, 보은 교사) 회장은 보은농고 임과를 졸업했고 첫 근무도 충주시 임업과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산림조합 대의원도 지냈을 정도로 임업과 인연이 있는 입장이다.

박노영(62, 보은 삼산) 보은군 황토대추연합회장은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설을 지내고 나서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70년대 농사계 근무 시절 산림업무를 함께 봤고 또 퇴직 전까지 근무했던 농림과장도 산림업무를 총괄해 산림업무에는 훤하다는 박 회장은 지난해 있었던 산림조합 감사 선거에서도 3명이 출마해 최다득표로 선출된 점을 상기시켰다.

오랫동안 산림조합 임원진으로 활동한 박호남 전 보은청년회의소 회장은 산림조합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인지도 확보를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산림조합 대의원만 벌써 20년이 되었다는 박호남(56, 보은 삼산) 회장은 “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거명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면 뚜렷하게 의사를 밝히는 사람이 없는데, 오랫동안 산림조합 경영에 참여하면서 바꿔야 할 것은 바꿔 조합원의 권익이 보장되게 해야 한다”며 출마의지를 굳혔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보은재향군인회 부회장 및 보은청년회의소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청년회장은 물론 특우회장을 지내는 등 JC맨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축협조합장 3명 거론
조규운 현 조합장이 3선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축협조합장 출마설은 조 조합장 외에 구희선, 최광언씨가 거론되고 있다.

조규운(54, 보은 지산) 조합장은 “그동안 경제사업 센터 유치를 위해 농림부아 협의를 해왔는데, 3선에 성공하면 반드시 우시장, 사료창고, 브랜드 판매장 및 시식회장 등을 하나로 통합한 경제사업센터를 마련하는 등 경제사업 쪽에 비중을 둬 조합원들의 실익이 보장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한우개령조합장 협의회 회장, 전국 브랜드경영체 감사, 농협사료 이사로 있고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축산경영학으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한우 70마리를 직접 사육하고 있다.

축협 이사 3선, 감사 2선이고 한우 브랜드인 조랑우랑 작목회 부회장인 구희선(50, 보은 강산)씨는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이 많다. 이사와 감사를 지내며 조합 경영에 대해 아니까 고민이 많다. 그래도 출마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농고 축산과 출신으로 보은축협 기술지도사로 지내다가 퇴직하고 한우 사육만 전념, 현재 14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업경영인 보은읍회장, 조랑우랑 작목회 부회장, 현재 보은축협 이사도 맡고 있다.

조랑우랑 브랜드 작목회 회장인 최광언(55, 마로 관기)씨는 “주변에서 권유를 하고 있는데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포항전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 기술연구소에서 13년간 기술원으로 근무한 꿈의 직장을 과감히 버리고 농업에 대한 희망을 갖고 1992년 귀농해 한우를 사육하면서 94년 마로한우회를 설립해 회장과 4년간 조랑우랑 작목회장을 지냈고, 충북도 한우 고급육 연구회장을 4년간 재임했다. 또 8년간 보은축협 이사로 활동하는 등 보은축협 경영에 참여했으며 현재 10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새마을군회장 후보 드러나지 않아
새마을 단체 회장 자리도 모두 바뀐다.
지난해 12월말로 임기가 만료된 군 새마을회장 자리에는 아직 뚜렷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 없는 상태다. 김남수 전 회장은 뜻있는 사람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새마을지도자군협의회장과 새마을부녀회 군협의회장은 16일 후보자등록을 마감하는데 각각 지경수(보은읍 지도자회장)씨와 윤순기(장안면 부녀회장)씨가 후보자등록을 마쳤다.

경쟁자가 없어도 신임 투표로 과반 찬성을 얻어야 회장으로 인정됨에 따라 투표권을 가진 면회장과 부회장 2명씩 읍면당 3명이 새마을부녀회장 선거는 1월21일, 새마을지도자회장 선거는 1월22일 각각 투표를 한다.

6년간 새마을 군 회장을 역임한 김남수 회장은 “도 단체장이 돼서 지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며 새마을 충북도지부장 경선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도지부장 선거는 2월10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월말로 임기가 만료되지만 1회 연임할 수 있는 보은문화원장도 김건식 현 원장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선거 여부가 결정된다.

김 원장이 재임을 결정할 경우 앞으로 4년 임기로 보은문화원장을 수행하게 되지만, 재임을 포기할 경우 오는 2월 하순경 문화원 정기총회에서 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

김건식 문화원장은 “주변에서 보궐선거로 전임자의 임기를 대신한 것이니까 더 하십시오 하는 사람도 있는데 건강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현재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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