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우체국장, 선친의 친구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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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우체국장, 선친의 친구를 찾다 
  • 보은신문
  • 승인 2009.01.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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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우체국 홍석원 국장은 우체국장으로 취임하자마지 돌아가신 부친의 친구분을 수소문하여 지난 7일 감격스런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2년전 작고한 홍 국장의 아버지 고 홍의규씨는 생전 소시 적의 친구가 속리산 산장에 살고 있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두고 있던 홍 국장은 보은우체국장 취임 후 아버지 친구분을 수소문한 결과, 속리산에 있다는 산장은 비로산장이고 김태환 옹이 아버지의 친구분인 것을 알아냈다. 지난 7일 홍 국장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법주사에서 세심정을 지나 경업대 방향으로 한 시간쯤 산행을 하여 비로산장에 도착해 김태환(87)할아버지, 이상금(83)할머니과 감격스런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고 홍의규씨와 김태환 옹은 1937년도에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하였고, 청원군 미원면에 거주하던 홍의규씨는 김태환씨가 1965년 속리산에 있는 산장으로 들어가시기 전까지는 왕래를 하곤 했다고 한다. 이후 산장으로 들어간 친구를 찾아볼 수 없는 안타까움을 평소 자식들에게 자주 전했다고 한다.

이번 만남에서 홍 국장은 2년 전 타계하신 아버지 홍의규씨를 대신해 친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그 동안의 살아온 이야기들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담소를 나누었다.
홍국장은 앞으로 종종 비로산장에 찾을 것을 약속하며, 속리산을 내려왔다.
보은우체국 우편물류과 명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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