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꼬학교에 다니는 73세 먹은 학생입니다.
지난 12월30일,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사랑의 수화발표제에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서툰 수화실력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을 모시고 무대에 섰다는 것만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내 마음의 선물을 준 기분이 들었습니다.
눈도 보이지 않고, 말도 못하는 사람들을 보며 저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수화를 배워야 겠습니다.
수화는 그들과 저를 연결해 주는 유일한 끈일 것입니다.
저 세상으로 갈 때까지 열심히 배워서 그들을 끌어당길 거예요.
장순임(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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