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갈수록 험준하고, 세월은 것 잡을 수 없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기축년 첫 해가 뜬 날. 새해의 일출과 함께 건강하라는 메시지가 아이들로부터, 조카들로부터 전해져 왔습니다.
“너희들도 복 많이 받고 하는 일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라며 답변을 끝내고 나니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열 살 아래인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누님, 항상 건강하세요. 이제 남은 것은 건강을 잘 지키는 것 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의 신년인사가 끝이 날 줄 모르고, 손자들에게도 새해 인사의 안부전화를 받았습니다. 한참 안부전화를 받는 도중, 동쪽 산봉오리에서 서서히 해가 떠올랐습니다.
서서히, 해 맑은 모습으로 해는 솟아 올랐습니다.
이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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