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보우(虎視牛步)하는 매개체로 거듭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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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보우(虎視牛步)하는 매개체로 거듭나길
  • 보은신문
  • 승인 2009.0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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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보은군민회 임병옥 회장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군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희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어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보은 신문의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가 편안하고 순조로운 한 해가 될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실물경제로 옮겨오는 올해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도 지역경제, 지방행정, 지역정치, 출향인 소식 및 지역특성을 알리고 보은의 미래에 대한 열정과 기대를 버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보은신문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보은신문은 삶이 풍요롭고 더불어 함께 사는 보은을 위한 언론 매체로서 창간된 지 벌써 19년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동분서주하며 뛰어다니는 신문기자와 편집인, 발행인의 노고가 있었기에 보은신문이 지금까지 결간 없이 매주 신문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가까운 사람들에게까지 상처를 주기도 했고, 운영을 위해 무리하게 광고를 부탁하기도 하는 평탄치 않은 세월이 있었다는 것도 잘 압니다.

물량공세를 펴며 빛바랜 이데올로기 싸움의 선봉장들이 되어 국민들을 이념전쟁에 내몰아 신물 나는 중앙지들 보다 그래도 고향에서 발간되는 작은 신문 보은신문에 손이 가장 먼저 가고 애착이 생깁니다.

생활광고로 지역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 전달의 힘과 더불어 살아가는 풍요로운 보은을 위해 지역 내 정치, 경제, 문화, 환경은 물론 출향인 동정과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까지도 외지에서 살아가는 출향인 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보은신문 덕분입니다.

지역신문이 지역을 초월해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우리의 큰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보은신문이 창간 19돌을 맞이했다니 큰 축하의 마음을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보은신문도 내년이면 성년이 됩니다. 전통과 역사를 제대로 세우고 깨끗한 환경 속에 문화적으로도 성숙되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지역사회 역량을 가질 때만이 더불어 풍요로운 삶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발전은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보은신문이 지역의 정론지로 평가받게 된 것도 고여 있지 않고 계속 변화한 결과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변화를 위한 제언을 해도 결례가 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애정어린 충고로 받아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 보은신문에 사설이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사설은 신문사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드러내는 글입니다.

물론 인적 구성원으로 그 신문사의 성향을 가늠할 수도 있고 또 기사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적으로는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경제적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동시에 위기에 처한 농촌경제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는 기사도 지속적으로 보도해주길 바랍니다.

호시우보(虎視牛步)란 말을 아시나요?
호랑이의 눈처럼 예리하되 소의 걸음처럼 신중함을 함께 갖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눈앞의 이익에 판단력과 선견지명을 잃거나 발걸음이 빨라지지 않는 현명함이 매우 필요한 때라 더욱 가슴 속에 와 닿는 말인 것 같습니다.

끝으로 보은군 발전에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과 보은군민, 재경보은군민회 여러분께 만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보은지역의 발전을 위해 호시우보하는 보은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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