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도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태바
“손자도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1.02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금례(49년생, 마로 관기)

남편이 더 건강해 해로했으면 좋겠다.
아들 3명 중 장남(41)이 결혼해 손녀 딸(8)만 뒀는데 손자도 있으면 좋겠다. 둘째(38)와 셋째(33) 아들도 며느리 감은 있는데 경제적으로 힘이 드니까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마음 같아서는 올해 둘이 다 결혼을 해서 떡두꺼비 같은 손자를 안겨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낸 몸이 피곤하고 건강이 좋지 못했는데 나도 건강해지고 가족 모두가 바라는 대로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마로면 관기리 관기초등학교 앞에서 간판없이 완구점을 운영하는 60대 소띠 이금례씨의 새해 소망이다.
우체국 집배원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임한 남편 최기억(66)씨와 함께 거제도에 친척도 있고 일도 있어 잠깐 거제도에서 지내고 있다는 이금례씨는 우직하게 일하고 순종적인 소의 성격처럼 남의 일이라도 한 번 일이 맡겨지면 끝까지 일을 마쳐야 직성이 풀린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초등학교 자모회장, 고등학교 자모회장 등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자모회장을 맡아 자녀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들의 뒷바라지를 해 당시 선생님들이나 학생들로부터 환영을 받기도 했다.

2007년부터는 마로면 주민자치위원회 부회장을 맡아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운영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건강 춤 동아리인 관기 스포츠 댄스 모임 회장을 12년간이나 보고 있을 정도로 회원들의 신임이 두터운 이금례씨는 하루하루 즐거운 생각만 하고 작은 것에 만족해 하는 삶을 살겠다며 소띠 해의 다짐을 밝히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