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사랑 글짓기 은상 수상작-소중한 선물, 제주 감귤
상태바
제주감귤사랑 글짓기 은상 수상작-소중한 선물, 제주 감귤
  • 보은신문
  • 승인 2008.12.26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세희(종곡초 6)
▲ 박세희 학생

지난 해 7월 중순 나는 가족들과 함께 서울에 사는 친척 집에 놀러가게 되었다.  그런데 마침 청계천에서 제주감귤축제를 하였다. 그래서 우리 가족들과 친척들은 모두 제주감귤축제에 가기로 하였다.

제주 감귤축제를 하는 청계천에 도착하였을 때,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제주 감귤로 만든 자유의 여신상이다. 비록 미국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에 비해서는 턱도 없이 작고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나의 눈에는 정말 멋진 작품이었다.

만일 그 자유의 여신상이 그저 청동이나 돌로 만든 자유의 여신상이라면 별로 멋지게 보이지 않았을 테지만, 감귤로 만든 자유의 여신상이었기에 내 눈에 더 멋지게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그 자유의 여신상 외에 감귤로 만든 돌하루방, 에펠탑, 피라미드 등 참 멋진 많은 작품들이 그 축제를 빛내주고 있었다.

그때 같이 온 내 사촌이 나에게 “아, 맞다. 세희야, 내가 친구한테 들었는데 여기 어떤 프로그램에서 춤추면 상품으로 제주 감귤 한 상자나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는데 조금 있다가 그 프로그램 하면 우리 같이 춤추자!”

“어? 으응” 나는 그렇게 나의 사촌과 함께 춤을 추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였던 터라 상품을 받지 못하였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때 상품을 받지 못해서 시무룩해져 있던 나를 알아차리신 아빠께서는 나에게 “세희야, 우리 집에 내려 갈 때 제주감귤 한 상자만 사갈까?”하고 물어 주셨고 나는 흔쾌히 “네!”라고 대답하였다.

다음 날 우리 가족은 보은으로 내려오는 길에 제주 감귤을 한 상자 사왔다. 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먼저 씻고 그 제주 감귤을 먹으며,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에 제주감귤을 검색해 보았다. 제주감귤은 비타민 A, B, C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몸에 좋고 피부 미용, 식욕증진, 감기예방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내가 이것들은 거의 다 보았을 때 쯤 엄마께서는 나를 부르시더니 나에게 제주 감귤이 들어있는 봉지를 주시며 “세희야, 이거 우리는 많이 먹었으니까 이웃들 좀 나누어 주고 오너라”하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치, 이렇게 좋은 감귤을 왜 나누어 주고 오라고 하는 거야”하며 투덜거렸다.
 “아주머니 이거 저희 엄마가 갖다드리래요”, “그러니, 어머 이거 감귤 아니니? 고맙다, 잘 먹으마. 아, 그리고 너희 엄마께도 고맙다고 잘 먹겠다고 전해드려라”하시며 나를 향해 환하게 웃어 보이셨다. 그 다음 집도, 또 그 다음집도 모두 나에게 고맙다며 환하게 웃어주었다. 내 마음은 그 웃음을 보며 아까 투덜거렸던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가득 차있었다.

나는 이번에 이렇게 감귤을 나누어 주며 제주 감귤이 우리에게 주는 건강대신 그보다 더 큰 선물인 이웃 간의 정과 보는 사람도 웃게 만드는 기분 좋은 웃음을 얻었다. 그리고 나는 이번 경험을 하며 아직까지 없었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과 나의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다.

우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바로 나에게 정말 값진 선물을 준 제주감귤이다.

나는 지금까지 나에게 선물을 줄 과일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나는 이런 제주 감귤이 나에게 주었던 선물을 결코 나뿐만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제주 감귤을 먹은 사람들이 제주 감귤이 주는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행복해 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나의 작은 소망은 내가 이런 서울, 보은이 아닌 제주도에서 직접 제주 감귤을 먹는 것이다. 그리고 제주도는 청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다고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제주 감귤체험 학습을 많이 하니까 꼭 그 체험을 하며 제주감귤을 먹어보았으면 하는 것이다.

아빠께서는 내 소망을 내가 중학생이 되는 해에 꼭 이루어 주신다고 약속을 하셨다. 그래서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그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 소망을 아직도 키우고 있다. 꼭 제주도에서 그 감귤을 먹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