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자재 값 상승으로 농가 허리 휘청
상태바
【농업】 자재 값 상승으로 농가 허리 휘청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2.26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료값, 사료값 폭등
농민들의 어려움은 매년 계속되고 있지만 올해 같은 해는 없었다. 국제 원자재값 폭등과 환율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 비료, 사료, 건초를 비롯해 하우스 비닐, 과수 지주, 유가 등 오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비료값은 연초 24% 인상된데 이어 6월에 다시 63%가 인상, 6개월 사이에 무려 103%가 인상됐다.
이로인해 정부의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아져 정부는 차액의 80%를 농협 및 비료업계와 함께 지원하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따라 화학비료에 대한 정부보조는 2005년 7월 완전히 폐지된 지 3년 만에 다시 부활했으며 내년에도 화학비료 지원예산을 확보했고 유기질 비료 지원도 확대했다.
이같이 농자재 값은 인상됐지만 농산물 가격은 폭락하자 농민들은 농협 벼 수매가 인상을 요구해 보은농협은 △1등 5만5천원+장려금 1천원을 더한 5만6천원 △2등 5만3천원+장려금 1천원 △3등 5만1천원+장려금 1천원에 수매했으며 남보은농협은 △일반벼 1등 5만5천원 △보은황토 쌀 5만6천원 △친환경우렁이 쌀 5만7천원, △온누리 쌀 5만2천원에 수매했다.
특히 한우사육농가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사육기반 붕괴를 우려하는 사육농가들의 불안심리로 인해 가축시장에는 매물로 나온 소들로 붐비고 도축할 때가 되지 않은 소까지 도축장에 몰리기도 했다.
쌀직불금 부정 수령 공직자들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를 산 가운데 우리지역에서도 보은군 공무원 3명, 교육공무원 1명 등의 부정 수급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향래 군수도 지난 2005년부터 자신과 자신의 형 명의의 농지(5천624㎡)를 경작했다며 3년간 327만5천310원의 쌀 직불금을 수령해 의혹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이 군수는 “현재 공직자로서 군수의 직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논과 대추밭을 경작하는 농민으로 군수 취임이후에도 소작을 주지 않고 직접 경작을 하고 있으며 모를 심거나 벼를 베는 등의 일은 남의 손을 빌리기도 하지만 비료와 농약을 치고 물꼬를 관리하는 일들은 직접하고 있다”며 부정 수령 의혹을 일축했다.
▲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는 사료값에 비해 소값은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생대추 없어서 못 팔아
보은하면 대추, 대추하면 보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보은군은 1천㏊ 과원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58억7천500만원을 투입해 대추 생산기반을 확충했다.
이중 8억6천800만원을 들여 193㏊에 대추나무를 식재하고 비가림 시설은 16㏊ 33억4천100만원이 투입됐다. 또 대추 홍보를 위해 텔레비전 광고료로 3억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판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공무원이 생대추 판매에 나서 생대추가 없어서 팔지 못했다.
더욱이 대추판매에 크게 기여한 대추축제에서는 주문량을 대주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같이 공무원들이 나서고 축제까지 개최해 대추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렸다.
반면 사과, 배 등도 풍작을 이뤘으나 대추같은 판매지원이 이어지지 않아 농가들이 판매 고충을 겪고 있다.2008년 결산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사료값에 비해 소값은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10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총 23개 종목에 선수 2천690명을 포함한 임원까지 총 3천800여명이 참여한 충북도민체전. 우리고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개최지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