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온 12월10일 겨울산으로 유명한 무등산으로 행복과 소중한 삶을 연출하며 열심히 살아가시는 산사랑 울님들을 가득채운 차량 2대가 보은을 출발했지요.
목적지인 무등산에 도착해서 무등산 안내 표지판 앞에서 산 안내를 자세히 듣고 울님들은 마냥 즐거운 모습으로 산행을 시작했지요.
중머리재, 용추삼거리, 장재불까지
잠시 일상을 벗어내려 등 굽은 산을 찾았죠...
가쁜 숨 몰아쉬며 산을 찾았는데 산은 아무 말이 없네요.
거친 호흡소리만 호들갑 떨뿐 먹이를 찾던 날다람쥐가 울님들을 보고 놀란 눈을 하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경망스럽게 호들갑을 떨던 내 가슴도 고요해질 즈음 떡갈나무에 달랑 하나 남은 가랑잎도 잠들고 있는 것 같네요.
잠시한숨 돌리고 울님들과 산을 오르고 있는데 요람을 하듯 졸고 있던 새가 울님들 발자국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날아가네요. 반가와서 다가가려했는데...
산을 오르며 올 한해 내 삶의 몫으로 주어진 시간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하루라 생각이 되네요.
즐거웠던 일 언짢았던 일들이 잠시 생각을 해보면 모두가 아무것도 아닌 먼지 같은 일들뿐인데...
울님들 올 한해 겪었던 고통과 슬픔은 무등산 자락에 날려 보내고 훌훌 털어버리는 비움의 하루라 생각됩니다.
올 한해 울산사랑 님들께 받았던 우정과 사랑을 소중한 선물로 다시 기억하겠습니다.
산사랑 울님들 한 해동안 매달 산행 하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그리고 올 한해 보람있었던 일들만 기억하시고 따스한 모습으로 얼마 남은 2008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보은농협 산사랑 산악회가 매력있고 탄력있는 산악회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사님, 감사님께 감사드리며, 임직원님께도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죠∼ 모두모두 건강도 챙기시구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생각해 보니 처음 산행한지가 엊 그제인것 같은대요.
님들 올 해도 열심히 추억쌓기 많이 하셨지요.
다가오는 새해에도 행복한 추억 쌓기에 많이들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