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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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의 하루
  • 보은신문
  • 승인 2008.12.19 13: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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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윤 숙 (보은농협 산사랑회장, 보은읍 학림리)

겨울이 성큼 다가온 12월10일 겨울산으로 유명한 무등산으로 행복과 소중한 삶을 연출하며 열심히 살아가시는 산사랑 울님들을 가득채운 차량 2대가 보은을 출발했지요.

목적지인 무등산에 도착해서 무등산 안내 표지판 앞에서 산 안내를 자세히 듣고 울님들은 마냥 즐거운 모습으로 산행을 시작했지요.

중머리재, 용추삼거리, 장재불까지
잠시 일상을 벗어내려 등 굽은 산을 찾았죠...
가쁜 숨 몰아쉬며 산을 찾았는데 산은 아무 말이 없네요.
거친 호흡소리만 호들갑 떨뿐 먹이를 찾던 날다람쥐가 울님들을 보고 놀란 눈을 하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경망스럽게 호들갑을 떨던 내 가슴도 고요해질 즈음 떡갈나무에 달랑 하나 남은 가랑잎도 잠들고 있는 것 같네요.

잠시한숨 돌리고 울님들과 산을 오르고 있는데 요람을 하듯 졸고 있던 새가 울님들 발자국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날아가네요. 반가와서 다가가려했는데...

산을 오르며 올 한해 내 삶의 몫으로 주어진 시간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하루라 생각이 되네요.
즐거웠던 일 언짢았던 일들이 잠시 생각을 해보면 모두가 아무것도 아닌 먼지 같은 일들뿐인데...

울님들 올 한해 겪었던 고통과 슬픔은 무등산 자락에 날려 보내고 훌훌 털어버리는 비움의 하루라 생각됩니다.

올 한해 울산사랑 님들께 받았던 우정과 사랑을 소중한 선물로 다시 기억하겠습니다.
산사랑 울님들 한 해동안 매달 산행 하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그리고 올 한해 보람있었던 일들만 기억하시고 따스한 모습으로 얼마 남은 2008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보은농협 산사랑 산악회가 매력있고 탄력있는 산악회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사님, 감사님께 감사드리며, 임직원님께도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죠∼ 모두모두 건강도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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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짱 2011-12-23 16:53:18
햇수로 벌서 5년인가요.6년인가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생각해 보니 처음 산행한지가 엊 그제인것 같은대요.
님들 올 해도 열심히 추억쌓기 많이 하셨지요.
다가오는 새해에도 행복한 추억 쌓기에 많이들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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