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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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풍경
  • 보은신문
  • 승인 2008.12.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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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 예-
낙엽 지는 늦가을,
은행 나뭇잎과 단풍 나뭇잎은
정말로 아름다워 보였다.

산과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모든 사람들의 눈과 마음은
즐거움으로 가득차기도 하지만…….
때로는 슬픔도 준다.

바람에 휘∼휘∼ 날리는 낙엽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한 때,
부는 바람을 누가 막을까.

새 찬 바람 때문에 호화스러운 생활도 잠시,
낙엽은 지고, 헐벗은 나무는 찬바람을 맞는다.

차디찬 바람과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한 여인이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한 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늦가을 찬바람이 세게도 불어왔다.
너무도 차게 불었다.
차고, 쓰라림에 한 숨과 눈물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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