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골 수련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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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골 수련원 지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2.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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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영정사진 무료 촬영

11월30일. 서당골 청소년 수련원(대표 최성은, 45) 지원으로 마로면내 어르신들이 마로면사무소에 차려진 임시 사진관에서 무료로 영정사진을 찍었다.

대구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들이 직접 마로면 관기리를 방문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00명의 사진을 촬영했다.

▲ 서당골 수련원 지원으로 마로면내 고령의 어르신들을 위한 영정 사잔촬영을 한 가운데 옷을 깨끗하게 차려입은 어르신이 영정 사진을 찍고 있다.

머리도 빗겨 줘 정갈하게 하고 입술과 눈썹도 그려주는 등 곱게 단장해 사진을 찍어주자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사진이 잘 나오겠다며 기뻐하는 모습들이었다.

이날 찍은 사진은 액자에 넣어서 당사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영정 사진을 찍는 어르신들의 기분은 어떨까. 서글프고 만감이 교차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의자에 얌전히 앉은 어르신들의 표정은 통과 의례 정도로 대수롭지 않아 보였다.

어르신들은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좋은 표정을 지을 수 있을 때의 모습을 후손들에게 남길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고 또 하나 일을 마무리 했다며 후련해 했다.

서당골 수련원 관계자는 “그동안 경로당 난방비 지원 등 이웃돕기 활동을 해왔는데 올해는 연세드신 분들에게 필요한 게 뭐 없을까 고민하다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게 되었”다며 “자식들도 부모님들이 조금이라도 건강한 모습을 간직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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