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가뭄이 심한 가운데, 지난 17일 보은읍 중초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오전 7시 보은읍 중초리 산50번지의 야산 7부능선에서 발생한 이날 산불은 2시간 동안 임야 5천㎡(약 1500평)과 소나무 등 250여본의 나무를 태우고 오전 9시경 진화됐다.
이날 산불진화를 위해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등 380여명이 동원되었으며, 진천에서 날아온 산림청 소방헬기 2대가 산불확산을 막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군 관계자는 “산불원인을 여러 모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른 아침에 발생해 목격자도 없고 산불발생에 관한 뚜렷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난 여름 강우량이 적었고 가을 들어서도 비다운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낙엽이 바짝 말라있으며, 바람도 심하게 불고 있어 산불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입산을 하시는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지난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2008년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산불의 초기발견을 위해 10개의 감시초소와 2대의 감시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원 40명과 전문진화대원 25명을 배치하여 산불의 예방과 조기발견 초동진화체제를 구축하여 산불피해를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산불예방을 위해 회인면 쌍암리 구룡산 등 16개 주요 산 5천124필지 1만7천961㏊에 대해 12월15일까지 입산을 통제하며, 이 기간동안 불법으로 입산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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