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 마친 주민들 모여 잔치벌여
장안면 구인리(이장 배근봉, 노인회장 이의직)에 독특한 모양의 마을유래비가 섰다.
지난 12일 구인리 주민들 50여명이 모여 이향래 군수, 구영수 면장 등 기관단체장들의 축하속에 마을유래비 제막식을 가졌다.

배근봉 이장은 “이 마을유래비는 군에서 300만원을 지원하고 마을기금 150만원을 건립한 것이다”며 “장안면에서 제일 늦게 제작된 만큼, 과거에 독립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독특하게 제작하려 노력했다”면서 마을유래비에 대해 설명했다.
제막식 후 마을주민들은 부녀회(회장 오복연)에서 준비한 푸짐한 음식을 들면서 가을걷이로 고생한 몸과 마음을 푸는 잔치를 벌였다.
마을유래비에는 ‘구인리는 옛날 마을입구에 서낭나무와 다리가 있어 귀신다리 또는 지렁이들이라고 불리던 곳이었는데, 조선 숙종때 효성과 우애가 돈독한 이성만·은만 형제의 소문이 퍼지면서 당시 보은현감인 이번과 그의 아우였던 당시 영의정 이여가 함께 마을에 들러 두 형제를 극찬하고 마을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하면서 “효제(孝悌)는 어진 것이 근본이다”라며 마을이름을 구인교(求仁橋)로 고쳐 부르도록 한데서 유래한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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