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들의 고향사랑, “최고죠”
상태바
출향인들의 고향사랑, “최고죠”
  • 류영우 기자
  • 승인 2008.11.14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년 동안 이장일 봐 온 김 영 식 이장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중학교 때 고향을 떠났다.
그리고 19년 전, 42살이 되던 해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30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마을 이장일이었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니 많은 것이 변해 있었습니다. 친구도 새로 사귀고, 또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이장일을 시작했죠.”
그렇게 시작한 이장일이 벌써 19년째가 됐다.
오랜 기간, 이장일을 봐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출향인들의 고향사랑과 주민들의 협조였다고 김 이장은 말한다.
“19년 동안 이장일을 봐 왔지만 잡음 하나 없었던 마을이 바로 우리 마을입니다. 그만큼 주민들의 성품이 온순하고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덕분이죠. 출향인들의 고향사랑 또한 다른 마을보다 크면 컸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마을에 애경사가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와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 주는 것이 바로 어온리 마을 출향인들의 모습입니다.”
주민들의 손을 포근하게 감싸 쥐는 그의 손 안은 믿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