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기자의 중국 여행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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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기자의 중국 여행기 ③
  • 보은신문
  • 승인 2008.11.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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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랑 ‘자금성’ 

▲ 천안문 뒤에 위치한 자금성. 이곳을 통해 천안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금성은 중요하다는 궁전만 대충 거쳐 나오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 넓이와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의 자랑거리인 자금성(대지 72만 ㎡)은 방이 9천999칸 인데, 천자는 1만개의 방을 쓸 수 있고, 천자 다음인 황제는 9천999칸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궁녀의 수만해도 만명이었다고 하니 중국 황제의 위상을 엿 볼 수 있다.
태화전은 황제가 즉위식을 하는 궁전으로 이곳 광장에는 나무가 한 그루도 없다.
나무가 우거지면 황제를 해치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하다는 궁전만 대충 거쳐 나오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자금성의 넓이와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자금성을 빠져 나오면 천안문 광장이다.
그 크기만 해도 145만4천552㎡(44만평)로 세계 제1이라고 한다. 천안문 광장 앞에는 모택동 주석의 대형 사진이 걸려있다.
중국에서는 모택동 주석이 첫째가는 인물로 치고 있다.
다음 여행지는 천문산이다. 천문산(1천500m)은 산 꼭대기 부근인 1천300m 지점에 구멍이 뻥 뚫려 있다. 비행기가 들어오고 나갈 만큼 큰 구멍이다.
이 뚫린 구멍까지 가려면 999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 경사만 해도 70∼80도는 될 듯 싶다.
천문산은 산 전체가 깍아지는 듯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절벽과 절벽 사이로 길을 만들었다.
내려다 보기만해도 아찔아찔 하다. 관광객을 실은 소형차가 이 길을 고속으로 주행하고 있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중국인들의 담력도 대단하고, 운전 솜씨도 특종감이다.
이곳 산중턱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데, 시내 한복판으로 케이블이 설치돼 있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어느 관광지에서든지 볼 수 있는 광경 중 하나는 바로 우리나라의 막걸리, 소주, 맥주가 있다는 점이다.
가격은 막걸리 한 통에 7천원, 소주는 한 병에 7천원, 맥주도 7천원이다. 한국보다 배 이상 비싼 편이다.
이에 비해 중국 술은 1천원에서 2천원이다. 중국인들이 우리 돈 1천원 알기를 우습게 아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인천공항에 돌아와 환전을 하는데, 25대1 하던 환율이 16.5대1로 둔갑해 버렸다.
중국 관광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돌아오는 길에 참깨를 사가지고 오는 것을 잊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것 같다. 너도나도 참깨를 사러 중국에 가는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
끝.
/이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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