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보은황토사과 전국체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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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보은황토사과 전국체험대회
  • 박상범 기자
  • 승인 2008.11.07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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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따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행사 다채

보은황토사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한 제4회 보은황토사과 전국체험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다시 오고 싶은 보은, 보은에 오면 건강이 보인다’의 주제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황토사과발전협의회(회장 조강천)가 주최하고 농업기술센터가 후원하여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5천여명이 참가해 사과나무체험학교 및 군내 21개소의 365체험농장에서 진행됐다.

첫날 개막행사에서 조강천 회장은 “이번 전국체험대회는 사과재배 생산자단체, 유통관계자, 분양 및 체험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사과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화합의 한마당 행사로 승화시키는 동시에 전국 제일의 사과를 생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며 재미있고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기를 바랐다.

▲ 사과 농장에서 이뤄지는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족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들이다. 사진은 사과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부모와 아이들이 사과를 갈고 있는 모습.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황토사과 명품화육성사업으로 보은황토사과의 우수성 홍보와 도시 소비자들의 참여를 통해 농업인과 공동체 의식함양과 소비를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 모여든 가족단위 체험객
이 행사가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면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인근 청주, 대전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체험객들이 많이 모여 행사기간 내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아이들에게 농촌과 과수원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가족단위로 찾은 체험객들이 많았다.

연규만(37, 서울 마포구)씨는 부인과 3,5살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서 “이 행사가 있는 것을 지인을 통해서 알았다”며 “아이들과 농촌에서 이런 소중한 체험행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기회가 되면 내년 봄 꽃나들이 행사에도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과 초등학생 두 아이와 행사장을 찾은 탁율금(36, 경기 안산)씨는 “농촌경험이 거의 없는 아이들에게 사과나무를 직접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고, 내년에 이용할 사과나무를 분양받을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체험행사로 즐거움 선사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해 참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5개 사과농장을 순회하며 사과아이스크림, 사과스킨 만들기, 사과오카리나 음악회, 오감으로 사과품종 맞추기, 사과이유식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콘서트, 황토사과캐릭터, 페이스페인팅, 장기자랑, 민속놀이, 황토사과골든벨, 황토사과 4행시 짓기, 1일 수확체험, 보물찾기, 문자사과 콘테스트, 사과 반짝경매 등이 열려 특히 어린이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었다.

사과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을 한 이채우(동광초 4)학생은 “팔이 조금은 아팠지만, 아빠와 함께 만들어서 재미있었고, 사과깎기 기계로 사과를 얇게 깎아 보았는데 무척 신기했고 맛있었다”고 체험소감을 말했다.
보은에 처음 왔다는 양지환(정왕초 5, 경기 시흥)학생은 솜사탕을 받아들고서 “솜사탕을 이렇게 만드는 지 처음 알았다. 달콤해서 맛있다”며 “점심도 맛있어서 국물도 남기지 않고 먹었다”면서 즐거운 표정이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눈길 끌어
다른 행사에서 볼 수 없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은혜 갚는 사과코너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은사님, 부모님,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에게 못 다한 사랑, 감사, 희망의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찍어 CD에 담아 사과에 함께 동봉하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농업인 사진전시회장에는 50년전의 영농법 소개와 황토사과전시장에서는 최우수 품종 50종이 진열되어 나이 많은 어른부터 어린이들까지 관심을 가지게 했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현금대신 코인을 사용하게 하여 호응을 얻었는데, 청주에서 온 한모씨는 “모든 농산물 구입과 점심식사를 현금대신 코인으로 교환해 사용해보니, 재미있고 재사용이 가능하고 보전적 가치가 높아 기념으로 가져간다”며 “전국을 많이 다녀봤지만 농산물 체험장에서 코인을 사용하는 경우는 처음으로 색다르다”고 말했다.

#전국체험대회가 판로로 이어져
봄에는 ‘황토사과 꽃나들이’, 여름에는 ‘황토사과 여름캠프’, 가을에는 ‘황토사과 전국체험대회’로 이어지는 일련의 행사가 군내 사과재배 농가들에게 판로확보와 수익창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시식장소에는 보은황토사과를 맛보려는 소비자들의 줄이 꼬리를 이었으며, 사과나무 분양코너에는 2009년도 사과나무 분양을 문의하고 신청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김응선(삼년성농원 대표)씨는 “가족단위로 농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이런 체험행사에 흡족해 하는 것 같다”며 “이런 행사들이 기반이 되어 사과나무 분양과 판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과수농가와 체험관광객들은 한우, 대추, 배와 더불어 보은군의 주요 소득작물인 사과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농가 및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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