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자체수매가, 진통끝 결정
상태바
농협 자체수매가, 진통끝 결정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1.07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보은농협, 장려금 지급 놓고 장장 9시간 회의

보은농협, 수매가와는 별도로 장려금 지급 결정

보은농협이 4일 자체수매가를 결정한 가운데 남보은농협은 장장 9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이는 등 난항 끝에 장려금은 미결로 둔 채 일반벼 1등가격을 5만5천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 개회한 남보은농협 이사회에서는 농협측이 제시한 1등 가격과 장려금 지급을 놓고 양측이 한 치의 양보없이 밀고 미는 주장을 펼치다 수매가만 결정한 것이다.

◆보은농협 1등 55,000
보은농협은 지난 4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1등 가격을 5만5천원으로 결정하고 등급별로 2천원씩 하향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수매가는△1등 5만5천원+장려금 1천원을 더한 5만6천원 △2등 5만3천원+장려금 1천원 △3등 5만1천원+장려금 1천원이다.

이는 장려금 없이 1등 5만원이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약 11% 정도 수매가가 인상된 것이다.
보은농협은 지난 5일까지 보은군 계약재배용 보은황토쌀 600톤을 비롯해 7천598톤을 수매한 가운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7천600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이중 1등 수매량이 전체의 95.5%인 7천256톤이고 2등은 68톤, 3등도 4톤이나 발생했는데 3등품은 덜 익은 벼를 일찍 수확해 청취와 ‘싸라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남보은농협 일반벼 1등 55,000원
자체수매가 장려금 지급을 놓고 논란을 벌이다 결국 장려금 지급을 미결로 두고 벼 값만 결정했다.
장려금 지급을 강하게 주장하는 이사들에 맞서 구본양 조합장은 남보은농협은 보은농협과 상황이 다르고 또 RPC 시설 등 고정 투자금액이 많다며 장려금 지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입씨름을 벌여도 장려금 지급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자 장려금 지급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채 최종 벼에 대한 가격만 확정했다.

수매가는 △일반벼 1등 5만5천원 △보은황토 쌀 5만6천원 △친환경우렁이 쌀 5만7천원, △온누리 쌀 5만2천원이다.

수매량은 지난해 5천700톤을 크게 웃돌아 5일 현재 6천900톤을 수매했으며 최종 7천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이중 황토쌀은 1천100톤, 친환경 우렁이쌀은 780톤이다.

남보은농협은 장려금 불씨가 남아 있어 향후 어떤 결정을 할 주목된다.

한편 농민들은 도내 농협별로 5만6천원 선에서 자체수매가가 결정됐다며 우리도 장려금만 지급하면 5만6천원선을 맞추는 것이니까 장려금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