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보은공장 안전거리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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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보은공장 안전거리 도마 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1.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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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 법주 주민과 화전리 김현수 씨 민원제기

한화가 내북면 염둔리에 공장을 신설할 당시 안전거리를 확보했다는 입장에 주민들이 인천공장에 적용하던 방어계수를 적용하지 않고 축소 적용했다며 정면 반박하고 안전거리 산출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부와 한화에 안전한 삶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화보은공장 출입문 맞은편에 거주하는 김현수(39, 화전리)씨와 법주리(이장 염성도) 주민들은 현재 주민 주거지 인근의 폭약 저장소는 완성품 생산을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당초 공개된 안전거리 기준과는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국방부가 보은공장에 적용한 값과 인천공장에 적용한 값이 다르다며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공장과 보은공장간 방어계수의 차이 = 처음 한화보은공장과 주민 거주지간 안전거리 확보에 대한 문제제기는 화전리 김현수씨가 제기해 공방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다.

김현수씨는 1997년 주택공사에서 한화 인천공장 인근인 인천 논현동 일대 84만여평을 택지로 개발하려 했으나 국방부가 안전거리 확보를 내세우며 규모 축소를 요구했다는 자료를 입수하면서 안전거리 에 대한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김현수씨는 인천공장인근 택지 개발 예정 지구에는 위험급수 1.1급의 최대 10톤의 폭약 저장소일 경우 방어계수 50값을 적용해 철수거리를 산정했으나 보은공장은 방어계수 40값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김현수씨는 특히 보은공장은 인천공장까지 이전해 시설 및 폭약 저장량이 증가했는데도 오히려 기준값을 적게 적용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정부와 한화에 대해 불신하고 보은도 50값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 고 강조했다.

보은공장도 50값을 적용하면 법주리는 마을 전체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있지 못해 모두 이주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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