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고구마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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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고구마도 있어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0.3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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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 사직 김옥자씨 생산, 당뇨·혈압에 효능 탁월
▲ 김옥자씨가 재배한 보라색 고구마다. 당뇨와 혈압 강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 밤고구마보다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니게 팔렸다.

밤고구마, 호박고구마에 이어 이번에는 보라색 고구마다. 고구마의 변신이 새롭기만 한 가운데 맹렬 고구마 아주머니 김옥자씨가 전체 고구마 식재면적 7천 평 중 일부 진한 보랏빛의 고구마를 생산해 주목을 끌고 있다.

보라색 고구마는 일반 고구마와는 달리 중풍, 당뇨, 혈압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 고구마보다 가격이 다소 비싼데도 불구하고 알음알음으로 주문을 해와 생산량의 대부분을 판매한 상태다.

김옥자씨가 보랏빛 고구마를 접한 것은 고구마 농사를 처음 시작했던 7년 전이다. 처음 전북 익산에서 구입한 고구마 싹을 재배해 수확한 것 중 일부가 보랏빛 고구마였던 것이다.

당시 이 고구마에 대해 알지 못했고 먹는 방법도 몰랐으나 색깔이 예뻐 일반 소비자들도 호기심에 많이 구입해갔다.

그러나 일반 고구마처럼 단맛이 없자 구입해간 사람들이 대부분 반품을 해가 이듬해에는 아예 보라색 고구마를 심지 않았다.

그러던 중 보라색 고구마를 먹인 쥐의 혈압이 떨어지고 혈당이 조절되고 자색 고구마 드링크가 생산되고 있는 방송을 보고 고구마로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믿게 됐다.

보라색 고구마에 대한 인기로 어렵게 고구마 싹을 구입해 올해 200평에 식재했는데 한 사람이 7박스를 사갈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이다. 특히 대추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보라색 고구마는 일반 밤고구마와는 달리 큰 것일수록 가격이 비싼데 이유는 작은 것보다 색깔도 더 진하고 진액도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 진액이 마르면 조청처럼 까맣고 껌처럼 끈적끈적하다.

보라색 고구마는 밤고구마와 같은 단맛이 없기 때문에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보라색 고구마를 쪄서 꿀에 찍어먹거나 고구마를 깎아서 손가락 한 마디만큼 넣고 우유와 꿀을 넣고 갈아서 마셔도 된다.

김옥자씨는 현재 고구마는 찌거나 튀김용으로 나가긴 하지만 활용도가 매우 낮고 특히 큰 고구마는 처치가 곤란할 정도라며 드링크용, 과자 재료, 고추장 재료로 팔릴 수 있도록 행정기관 등에서 가공업체에 판매알선 등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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