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재난급수 수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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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재난급수 수질 논란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0.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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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리 체육관 앞, 음용수 부적합 판정나자 주민들 ‘화장실 때문 아닌가’ 의혹 제기

보은읍 교사리 보은체육관 앞에 있는 민방위 재난급수가 먹는 물 적합여부 판정이 모호한 가운데 수질이 나빠진 원인이 인근의 재래식 화장실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보은읍 교사리339-1번지에 위치한 민방위 재난급수는 1996년 보은군이 비상시에 대비해 도비와 군비 포함 4천만원을 들여 1일 120톤의 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굴착하고 지붕을 설치하고 까치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주변 경관까지 조성했었다.

그러나 최근 수질검사 결과 질산성 질소(NO3-N) 항목에서 기준이상이거나 기준치 이내이더라도 근접한 수치를 보여 적합여부를 놓고 고민할 정도다.

실제로 2007년에는 아예 먹는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에 따라 걸레를 빨거나 손을 씻는 등 일반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전환한 상태다.

올해 들어서도 분기별 수질검사 결과 3월에는 10㎎/L이하여야 하는 질산성 질소 검출 양이 10.8로 기준치를 초과했고 7월에는 11로 나왔으며 9월 검사에는 9.7이 나왔다.

이에따라 보은군은 기준치 이내이더라도 큰 수치로 격차를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근사치가 검출되기 때문에 먹는물로 용도전환을 할 수 없는 처지다.

이같이 수질검사 결과가 부적합하게 나오자 인근 주민들은 급수 시설 위쪽에 설치된 재래식 화장실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질산성 질소가 검출되는 경우 주변에 축사가 있거나 재래식 화장실이 있거나 축산 폐기물처리장, 쓰레기 매립장 등이 있는 지역에서 많이 검출되고 있는 범례에 비춰보면 교사리 비상급수의 경우 위쪽의 재래식 화장실이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민들은 지하수 바로 위쪽에 수세식도 아니고 재래식 화장실이 있다는 것은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은 모습인데 화장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여름철 악취가 풍기고 파리 등 해충이 끓는 등 오염원이 되고 있다며 철거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보은군은 현재 보은군이 보유하고 있는 비상급수는 교사리 것을 제외하더라도 100%가 넘는다며 그래도 교사리 비상급수의 수질이 좋지 않게 나와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보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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