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체험장 아테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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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체험장 아테팍트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0.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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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에서 재생에너지 가르친다

1988년에 개장한 아테팍트(Artefact)는 독일의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할 수 있었던 시설이다.

학교였다는 사실이 믿기 않을 정도로 외양이 우리의 학교 모습과는 사뭇 거리가 멀었다. 뾰족 지붕으로 돼 있어 약간 규모가 있는 우리나라의 펜션쯤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 뿐만 아니라 에너지가 발생하는 거의 모든 시설을 설치해 놓았다. 물레방아가 돌면서 곡식을 찧는 것. 자전거 폐달을 밟으면서 발생한 에너지를 이용해 전구에 불이 들어오고 , 태양열로 물을 데워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것 등등 다양했다.

▲ 폐교를 에너지 교육장으로 만든 아테팍트에서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이 태양광을 모아서 물을 데울 수 있는 구조를 직접 실험해 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냉장고 텔레비전, 컴퓨터 등 가전제품이 즐비한 가정을 두고 제품마다 소비되는 전력이 양을 표시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전력을 소비하고 그래서 얼마나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해야 하는가도 보여주고 있다.

원래 플렌스부르크 대학의 연구소였던 곳을 독립시켜 지금은 NGO에서 운영을 담당, 에너지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원자력의 부산물은 향후 3천년까지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석유와 석탄의 매장량도 유한하고 또 이산화탄소 발생이라는 환경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에 화석연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선구자적 생각에서 이곳을 만들게 된 것이다.

현재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 및 열은 일반 회사로 부터도 전기를 공급받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태양광,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전기를 저장해놓고 서로 보완하면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에테팍트 프로그램은 어린이에서부터 성인까지 에너지 관련 교육부터 친환경 자재로 열효율을 높이는 건축 교육, 학교 교실을 이 동네에서 나는 나무와 진흙 등 친환경 자재를 이용해서 숙소로 바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여름철에는 기업체도 참여하는 박람회도 개최하는 등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베르너키빗(Werner Kiwitt) 대표는 “방문객이 직접 체험을 통해 석탄과 석유,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바람과 태양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며 “아이들은 미래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을 중요시 하고 있다며 태양, 바람으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 또 학교에서 이론적으로 배운 것은 큰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직접 만들어보면 기억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 보면 그것이 기억 속에 저장돼 향후에도 그 영향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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