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엔 대추, 메뚜기, 먹거리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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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엔 대추, 메뚜기, 먹거리로 가득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0.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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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보은대추축제 성황 

대추와 소나무, 해바라기, 벼, 메뚜기를 소재로했던 제2회 대추축제는 농산물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탄부면 임한리 일원에서 열린 제 2회 대추축제는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과 먹거리 및 각종 볼거리, 체험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국에 홍보돼 많은 사람들이 찾아 그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뤘다.


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좀처럼 보기 힘든 전통혼례도 있었고 각종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호평을 받았다.

각종 농산물 수확 체험 뿐만 아니라 계란만한 대추라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현장에서 대추 왕 선발대회를 보고 실제 계란만한 대추가 생산되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또 관광객 장기자랑 및 즉석 노래자랑대회도 열려 참가한 사람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줬다. 대추축제 행사장에서 라디오 공개방송도 열려 색다른 경험을 하게 했고 공개방송 공연차 국내 대형급 가수들도 보은을 찾아 주민들에게 노래를 선사했고 7, 80년대 통기타 가수들도 자리를 함께 해 주민들에게 추억으로 가는 여행 길잡이가 돼주었다.

한편 군은 '대추는 과일이다'라는 주제의 이번 축제를 위해 임한리 솔밭을 중심으로 7만㎡의 밭에 해바라기를 식재하고 국도 양 변에 대추나무 가로수를 조성하고 상장지구 155㏊에 우렁이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친환경 쌀 생산단지로 지정하는 등 농산물 축제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음식점도 북새통
대추를 이용한 대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또 보은의 먹거리 및 술안주로 손색이 없는 다양한 음식들이 나온 먹거리 장터는 보은의 맛을 보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북적거려 식당마다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다.
10개 식당에서 국밥, 순대, 족발, 파전 등 다양한 메뉴로 음식점을 차린 먹거리 장터에서는 3일간 9천3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3일간 왕성한 경제활동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됐다.
판매실적이 저조한 업소는 3일간 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친 곳도 있지만 규모가 큰 업소는 3천만원을 올린 곳도 있고 1천만원, 930여만원을 올리는 등 판매실적이 좋았다.

◆다양한 체험거리로 호기심 자극
친환경 쌀 생산단지인 상장지구에서는 메뚜기 잡기대회를 개최하고 대추나무 가로수 길을 걸으며 대추수확하기 등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게 한 이벤트 였다.
허수아비가 서있는 황금들판에서 옛날에나 잡아봤을 법한 메뚜기 잡기 대회도 열렸다. 녹슬지 않는 옛 실력을 보인 어른들은 음료수 병 한가득 메뚜기가 채워지는 것을 보고 숙제를 마친 어린이 마냥 즐거워했다.
알이 붉게 익은 대추나무 가로수 길 걷기 체험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한 체험프로그램이었다.
1.2㎞나 넘는 대추나무 사잇길을 걸으며 나무에 매달려 있는 붉게 익은 보은대추도 수확하는 행운도 얻었다. 1kg 상자당 1만원은 줘야 하는데 직접 따고 그 대추를 덤으로 얻은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대추떡메치기, 해바라기 사진 액자 담아주기, 승마체험과 함께 대장간 체험 공간도 마련됐는데 특히 대장간 체험은 어린이들이 직접 불에 달궈진 쇠를 두드려 가위를 만드는 등 하루동안 대장장이가 되는 색다른 체험이어서 준비한 재료가 부족할 정도였다. 마지막날은 체험 순서를 기다리다 재료가 떨어져 체험을 하지 못하자 어린이는 물론 아이를 대동하고 온 어른들도 매우 아쉬워 할 정도였다. 이밖에 국산과 수입 농산물 비교 전시회, 친환경농업 전시회, 추억의 영화 포스터 전시회 및 추억의 극장 간판 그리기 시연, 대추 유물 전시회 등도 행사장 곳곳에서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한편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각종 경연대회도 열려 이를 지켜보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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