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딛고 일어선 소년 가장 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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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딛고 일어선 소년 가장 민우
  • 보은신문
  • 승인 2008.10.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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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재 은(수정초등학교 6학년 천왕봉반)

8월 보은교육넷 사이버독후감대회최우수 입상작

요즈음엔 소녀, 소년가장이 많다는 것을 TV나 뉴스, 인터넷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난 나보다 어리거나 내 또래 아이들 소녀, 소년가장들을 보며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서 선생님께 어떤 책을 고를까 도움을 청했더니 사서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은 ‘슬픔을 딛고 일어선 소년 가장 민우’에 대한 이야기였다.

서울에서 살던 민우는 어머니가 집을 나가자 민우는 아버지 말을 믿고 13살인 나이에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내려와 힘든 생활을 한다.

처음에는 민우의 할아버지께 많이 방황하는 모습에 ‘민우가 왜 할아버지한테 저렇게 화를 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는 매일 오락실을 가거나, 밥도 인스턴트식품인 햄버거나, 치킨으로 밥을 때웠지만 이곳에서는 오락실도 없고, 시내도 멀리 떨어져 있으며, 매일 김치와 흰 쌀밥으로 먹어야 하니 민우에게는 너무나 짜증나는 일이었다.

하지만 할아버지께서도 서울에 간다고 우는 민우를 달래시면서 손자인 민우에게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모두 쏟아주셨다. 이런 할아버지의 노력에 민우의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어가는 것 같았다. 힘들거라고만 생각하던 시골 생활이 같은 동네에 사는 복실이, 옆 동네에 사는 병호, 영구와 친해지면서 학교생활도 조금씩 적응해 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민우네 할아버지께서는 벌을 돌보러 산에 가셨다가 돌아오시지 않자, 비오는 밤에 민우는 할아버지를 찾아 길을 나선다. 민우는 그동안 할아버지께 잘못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생각하며, 할아버지가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라면 할아버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다행히 쓰러져 계시는 할아버지를 발견하여 이웃들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하셨다.

할아버지의 사랑과 따뜻한 이웃들 덕분으로 할아버지와 꿋꿋이 살아가는 민우의 모습을 보면서, 무척 흐뭇했다.

만약 할아버지와 친구, 이웃들이 민우에게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면 민우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더욱 불행해지고 더 나쁜 길로 들어섰을지 모른다.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처지의 소년, 소녀 가장들이 많이 있다. 어린 나이에 엄마, 아빠가 안 계신다면 얼마나 슬플까? 나는 엄마, 아빠가 계서서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년, 소년 가장들에게 이웃의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지 한 번에 느껴지고 역시 이웃 간에는 서로 돕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감동적인 책이구나!

우리 학교 도서관에 이렇게 감동적인 책이 있는 줄은 정말 몰랐다. 사서 선생님 덕분에 감동과 사랑을 동시에 느낀 것 같다. 이 책으로 인해 가족들의 소중함과 이웃 간의 소중함을 느끼며 앞으로는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더욱 따뜻하게 대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와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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