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노인대학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났다.
지난 22일 노인대학 40명의 학생들은 빗속을 헤치고 경남 통영시 도남동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우리 노인대학 학생들은 몸은 늙었지만 마음은 한없는 청춘이었다. 여학생들은 2, 30대 청춘으로 돌아가 예쁘게 화장도 하고, 흰 머리는 검은 염색을 해가면서 한 껏 멋을 냈다. 싱글벙글 미소를 지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어느덧 통영시 도남동에 도착했다. 도남동 회타운에서 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461m의 미륵산과 청소년수련관도 들렀다. 이어 해양수산과학박물관과 박물관 앞 바다 경치도 둘러봤고, 달이공원과 이순신장군 승전지 등도 둘러보며 비오는 하루였지만 열심히 수학여행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덕유산 휴게소에 들러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가는 시간이 야속할 지경이었다.
집에 가면 내일부터는 고추도 따고, 참깨도 찌고 일해야 한다며 오늘 이 시간을 재미있게 즐기자며 신나게 놀았다.
짧은 하루였지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될 18기 노인대학 수학여행이었다.
조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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