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보덕동문 연합산행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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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보덕동문 연합산행 산행후기
  • 보은신문
  • 승인 2008.08.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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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통해 하나된 선후배
▲ 보덕동문 산사랑회 주최로 보덕중학교 연합 동문 산행에 동행한 보덕중학교 출신들이 대둔산을 등산하면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로 두번째 산행을 주관한 이영길 산악회장은 여름 휴가 등으로 생각보다 동문들의 참석률이 저조했지만 동문의 정을 돈독히 쌓았다며 만족해 했다.

“산 정상에서 고향 관터막거리로 목축이며 어릴 적 뛰놀던 고향도 추억하고 끈끈한 선후배간 동문의 정 돈독히 쌓아”

8월10일 대둔산(878 m)을 오르는 보덕동문 연합산행 일이다. 아침 5시에 기상. 배낭을 챙기며 집결지 사당역 10번 출구 도착하니 재경동문회 이영길 산악회장님과 선배님들께서 환한 미소로 마중하고 계셨다.

수리산 산행에 뵈었던 분도 계시고 처음 뵙는 분도 계시지만 지난달 보다 서먹함이 적어 좋았다.

21기 유용숙과 최인화가 오고 있다는 소식이 왔다. 새벽 일찍 아침식사 거르고 나온 회원들을 위해 맛있는 영양떡을 해가지고 파주에서 무겁게 들고 왔다. 우와 멋진 친구 유용숙!

7시10분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산악회장님 인사말씀을 듣고 신입회원(이희관(17회), 최인화(21회)) 소개와 10회 선배님들과 합동 인사를 하고 대둔산 산행일정은 시작되었다.

8시 50분 옥산휴게소를 거쳐 도로를 달리는 중에 갑자기 회장님께서 내게 산행후기 보고 숙제를 주셨다.

어쩜 두 번 째인데 큰일났다. 오늘따라 시계도 안차고 왔는데 메모지도 적당치 않고 할 수 없다. 써봐야지.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려 추부IC를 빠져 완주군 대둔산 주차장에서 청주, 대전, 총동문회(고향)에서 오신 분들과 인사하고 완주군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등산을 시작했다.

졸졸 물 흐르는 계곡을 따라 돌계단을 걸어 동심휴게소 11시 도착 정상(878m) 빼기 동심휴게소(550m)를 머리 속으로 암산했다.

그러나 백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리를 절반으로 여긴다는 말이 생각나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옮기며 마지막까지 노력해야지 하며 산을 오르는데 깜짝 놀랐다.

내 입에서 “어머나∼ 세상에 장마가 끝나니 내 얼굴이 하늘이 되어 비가 내리네.” 땀방울 떨어지는 얼굴을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 잠깐이지만 시인된 기분이었다.

쭉 뻗은 바위 위에서 떨어지는 어린아이 오줌줄기 같은 폭포에 시원함을 느끼고 케이블 구름다리 100m 앞 이정표를 보고는 신난다 하고 속으로 외쳤다.

11시35분 구름다리를 건너는 현장 그 맛은 아싸 죽이는 짜릿한 맛... 그 순간 들려오는 소리있어 귀 기울이니 지상 최대 올림픽 쇼에서 박태환 선수 수영 금메달 획득 통쾌한 소식 우리 동문들은 모두 즐거웠다.

구름다리를 지나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을 뒤돌아 본 순간 그 느낌 어떻게 표현할까 입이 딱 벌어졌다. “어머.. 너무아름다워.” 철계단을 받치고 있는 기둥바위 만져주고 따뜻함을 느끼고 행복했다.

이영길 회장님께서 대둔산에 백미는 구름다리와 철 계단이라고 표현하셨다. 정말 그런 것 같다.

동학군 최후의 향전지 앞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며 백태영 고문께서 준비하신 사각 아이스께끼, 복순씨가 준비한 배즙 아이스크림, 무겁게 지고 와 나누는 나눔의 정 참 좋았다.

마천대 정상 150m 앞두고 있다. 야호!

12시 마천대 정상에서 총동문회 박병수회장님이 가지고 오신 고향 관터 막걸리로 정상주를 나누고 솔향 가득한 솔잎주에다 우유커피도 나누고 기념촬영을 한 후 그늘진 곳 모두 모여 앉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고향엔 보은순대가 유명한데 대둔산엔 이희관 선배님의 아바이 순대와 우리들의 찹쌀순대, 족보따지기, 구획정리하고 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산하기 시작. 동심휴게소 지나 계곡 속으로 들어가 등목, 옷 갈아 입기, 숨어 볼일보기, 그 경험 또 하고 싶어요 할 것이다.

산을 내려와 뒷풀이 장소인 전주식당 도착하니 3시20분이다.

대전 이상무 산악회장님께서 뒤풀이 음식을 준비해주셨는데 관터 막걸리 맛이 최고였다.

김문식 선배님께서 찰보리 쌀을 가지고 오셔서 전 회원에게 나눠주시고 가정사로 참석하지 못하신 재청 구경자 회장님과 직전 회장님이신 박주열 선배님께서도 금일봉으로 연합산행을 후원하셔서 더 뜻깊은 산행이 아니었나 싶다.

4시 30분 각 지역 동문들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버스에 올라 음악에 맞춰 약간의 음주가무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5시. 신탄진 휴게소를 거치자 축구중계 잠깐보고 난 후에 버스 안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나게 놀은 나는 다리도 아프고 배가 고파요 하고 옆에 계신 선배님께 말씀드리니 10회유지원선배님께서 월드콘을 박스로 사주셔서 행복하게 월드콘을 나눠먹었다.

저녁 8시 사당역 도착. 다음 소요산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물은 구불구불하여 멀리 이를수 있고 산은 천천히 기울어 오르기 때문에 높이 될 수 있다 했다. 산악회장님을 따라 뜻을 함께한 우리 선후배님들은 하나의 모습이었다.

연합산행을 기념하기 위하여 현수막을 준비해주신 이양수 선배님과 집행부여러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짝짝짝!! 동문산악회가 영원하도록 우리 모두 함께가요. 함께해요.

동문산악회 화이팅!!

정리 : 천용희(탄부 벽지, 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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