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초등학교는 몇 달 전부터 엘리베이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를 만들기 시작한 후 방학을 맞자 학교에서는 바로 바닥 정비공사도 했다.
삼산초 학생 중 밥을 먹고 난 후 엘리베이터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구경을 한 아이들도 있다.
개학을 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하지만 아이들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바로 엘리베이터는 장애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였던 것이다.
우리 학교에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다.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힘들었던 이 친구는 이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마음껏 학교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
바닥은 방학이 시작되면서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를 하기 전에는 나무로 된 바닥이 삐걱삐걱 하고, 다칠뻔도 했지만 이제는 나무가 아닌, 장판으로 교체돼서 다칠 위험도 없다.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엘리베이터는 거의 다 만들어 졌지만 그래도 며칠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선아(삼산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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