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갑작스런 폭우와 함께 천둥번개로 인해 정전 소동을 겪고 인터넷 및 전화 불통 피해를 겪었다.
이날 오후 5시경 보은군에 엄청난 굉음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졌으며, 오후 6시30분경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후 7시 강우량 확인 결과 보은군청 우량계에는 61㎜가 측정됐으며 보은 33㎜, 속리산 76㎜, 장안 46㎜마로 26㎜, 탄부 20㎜, 삼승 40㎜, 수한 6㎜, 회남 27㎜, 회인 15㎜, 내북 35㎜, 산외 23㎜가 내려 보은군 평균 34㎜를 기록했다.
천둥과 번개로 고압선 5개가 끊어졌고 각 가정 등에 연결되는 인입선 200여개가 끊어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두꺼비집이 차단되고 퓨즈가 끊어지는 등 정전 사태를 겪었다. 또 인터넷과 전화도 불통,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전과 KT, 하나로 텔레콤 등에는 고장 신고로 전화에 불이 날 정도였으며 곧바로 복구에 나서 오후 9시경 인터넷까지 모두 복구됐다.
이같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갑작스런 집중호우에 대해 기상청에서는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든 상황에서 일몰에 따른 기온 저하로 대기 불안정이 더욱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번개와 천둥이 동반하는 것은 소나기나 많은 비를 뿌릴 수 있는 적란운이 있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기상청은 일몰 이후 기온이 떨어지면 대기 불안정이 심화될 수 있고, 이때 적란운이 형성되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게 되지만 대기 불안정이 꼭 일몰 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 만큼 낮시간이라도 언제든지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또 고온현상이 나타날 때는 밤 11시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고 새벽 시간대에 언제든지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야영객이나 낚시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