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봉사활동으로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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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봉사활동으로 구슬땀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7.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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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생 속리산에서 의료봉사, 경희대생 삼승면에서 영농봉사
▲ 대학생들이 농촌에서의 봉사활동으로 땀을 흘리는 등 무더운 여름을 이기고 있다. 사진은 경희대 학생들이 삼승면에서 축산분뇨를 치우고 잇는 모습.

원광대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보은군을 찾아 의료봉사를 실시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지난 21일 속리산면 사내리 마을회관 2층에 진료실을 차린 원광대 한의학과 학생들은 24일까지 더위에 지치고 농사에 지친 지역 어르신들을 진료했다.

친손자 같고 외손자 같은 대학생들에게 할머니들이 바지를 걷어 무릎을 보이고 윗옷을 들쳐 허리도 보이면 학생들은 할머니의 아픈 부위에 침도 꽂고 뜸도 떠서 시원하게 해줬다.

통증이 가신 지역 어르신들은 원광대 한의학과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매일 마을 회관을 찾아 학생들의 보살핌을 받았다.

속리산면을 찾은 대학생들은 사내리 경로당에서 기거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보살폈다.

학생들에게 진료의 도움을 받은 지역 주민들은 수박이며, 옥수수를 삶아 가져오고 반찬도 만들어서 갖다주는 등 고마움에 대한 성의를 표시해 이들에게 인정을 느끼게 했다.

이번에 의료봉사활동을 온 학생들은 원광대한의학과 재학생 중 충청 지역 출신인 청의회(회장 이주현, 본과 2년) 소속 학생들로 학교 선배인 김남수 한의원장(원광대 4회)이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들이 오기 전 6월 30일부터 7월5일까지는 경희대 학생 40여명이 삼승면에서 영농 봉사활동을 펼쳤다.

원남리 염대진(53)씨의 딸인 염영주(경희대 외식산업학과, 총여학생회장) 학생의 주선으로 삼승면을 찾은 이들 학생들은 의료봉사와 담배 순 따기, 인삼밭 풀 뽑기, 축산분뇨 치우기 등 일손돕기와 독거노인 가정의 도배작업도 하고 빨래도 빨아주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한우를 사육하는 안종욱 삼청신협 이사장도 일손 부족을 느꼈으나 학생들의 도움으로 축산분뇨를 처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냄새도 나고 소똥이 손에 묻기도 했지만 보람 있었다"며 "농민들이 진짜 힘들게 일하신다는 생각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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