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공원 후보지 보은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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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공원 후보지 보은 최적지
  • 송진선
  • 승인 2000.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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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경합 5개 시군 비교 분석
태권도 공원 후보지에 대한 전국 실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후보지 신청을 한 전국의 24개 후보지중 유력 후보지는 보은군을 비롯한 5개 후보지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후보지별 조건으로 볼 때 보은군이 신청한 산외면 신정리가 가장 호조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름대로 분석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태권도 공원 후보지를 신청한 곳은 24개 지방자치 단체로 △ 부산 기장을 비롯해 △ 인천 강화 △광주 광산 △경기도 파주·여주·포천·양주·남양주·하남 △강원도 춘천·원주·강릉 △충북 보은·진천 △충남 천안·금산 △전북 무주·진안·완주·익산 △전남 여수 △경북 경주 △제주 남제주에서 후보지 신청을 했다. 이중 보은군은 현재 유력한 후보지로는 충북 진천과 인천 강화, 강원 춘천, 경북 경주시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이들 후보지는 입지조건에서 개발 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을 후보지로 내세운 보은군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태권도 공원 후보지의 입지조건 외에 천안 목천의 독립기념관이나 대전 엑스포와 같이 전시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 관광지나 도시와의 연계성으로 경제성이 높아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것.

즉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의 방문이 많은 곳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논리도 심도있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과 경합하고 있는 각 후보지를 비교 분석해보면 우선 ▲진천의 경우 태권도 관련 행사 유치로 대외홍보면에 뛰어나고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및 김유신 장군 탄생지라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후보지까지의 진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차선 국·지방도에서 후보 부지까지의 현재 진입도로가 협소한 관계로 약 4.9km에 대해 진천군에서 도로를 확장 개설해야 하는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다. 또 후보지 내에 농가 36가구와 소형 사찰이 있어 마을 및 사찰 이전에 따른 민원발생 소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보상 문제와 사유지 18만평 매입에 따른 재정적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영상단지 조성에 걸림돌이 되는 고압송전선로가 통과하고 있지만 사실상 고압 송전선로 이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강화는 단군의 홍익인간으로부터 태권도 정신을 이어받은 지역으로 숱한 외세의 침략에도 끝가지 지켜낸 호국 정신은 태권도 정신서 유래했다고 연관짓고 있는데 후보지 중에는 대부분 투기 목적으로 대도시민이 소유한 사유지 20만평이 포함돼 사실상 감정가격으로 매입이 곤란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인천과 서울간 교통체증이 유발될 우려가 높고 수도권 과밀방지 정책에도 위배되며 인천, 서울 등 대도시 주민의 다발성 투기로 난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고 있다.

▲강원 춘천은 시유지 100%이고 경사도가 완만해 기능별 단지 조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수령 400년 이상의 자생 수목층이 발달돼 있고 침엽수림대가 널리 퍼져있어 심신단련에 적합한 후보지이다. 하지만 후보지인 대료산은 그린벨트로 묶여 있고 산 정상에 미군부대인 미사일 기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상공 관재권까지 미군이 갖고 있어 개발이 곤란하다. 또 입구에는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고 산허리에는 동서 고속도로가 나 있어 산의 기가 짤린 형국이다.

여기에 춘천시는 호반도시로 안개가 잦고 습도가 높아 전통 한옥단지 조성에는 곤란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후보지 내에 분묘가 100여개 있으며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지역으로 NGO의 저항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신라 천년 고도를 자랑하는 문화재 보고로 국민들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후보지 내에 사유지 46만평이 포함되어 있는데 목장용지 및 휴양림 조성지여서 매입에 따른 민원 및 매입비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밖에 가용지 1만여평은 문화재 지표조사 지역이기 때문에 입지조건으로는 더욱 불리하다.

반면 ▲보은군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서울에서의 접근성은 경기도나 강원도 일부지역에 비해 다소 뒤지나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개촉지구 지정으로 인한 사업 시행시 국고를 우선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혐오시설이 전혀 없고 19개 법률에 의한 의제처리로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 또 현 산외면 신정리 143만평의 군유지 외에도 인근 내속리면 북암리 50만평 확장 가능지도 확보해놓고 있어 사업에 따른 토지 활용도가 매우 높다. 이와같은 비교분석 결과 보은군이 타 자치단체에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태권도 공원 유치를 위한 군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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