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의 기획취재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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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간의 기획취재를 마치며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7.18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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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개구리는 되지 말아야
▲ 박상범 기자

약 두 달에 걸친 ‘선진자치단체에서 배우자’라는 기획취재가 이번 주에 토론회를 끝으로 마쳤다.

이번 기획취재를 위해 방문한 자치단체가 광주 북구, 대구 수성구, 전남 나주시, 전남 목포시, 경남 통영시, 경남 진해시 등 6곳이며, 이동거리가 약 3천㎞에 달했다.

매번 장거리를 왕복해야 했고 대부분 당일취재라 힘들었지만, 더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보은’이라는 지역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취재를 위해 이렇게 먼 곳까지 와주어 고맙다”면서도 ‘보은’이 실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적어도 기자가 만난 사람들에게는 속리산이라는 관광지와 광산으로 충북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위상이 높았던 과거의 보은은 없었다.

이제는 우리 보은을 바꾸어야 한다. “누군가 하겠지!”하고 앉아서 바라고 있을 수는 없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리 보은이 최고야! 이정도면 됐지!”하는 현실에 안주하는 자세로는 안된다.

군민들이 잘못된 것을 바꿔 나가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며, 잘 하고 있는 것에는 힘을 모아 밀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또한 공공기관 직원들은 “우리가 없으면 보은은 없다”, “보은의 발전은 우리만이 이끌 수 있다”라는 잘못된 우월의식을 버려야 하며, 보은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타 시군을 방문해 정보와 자료를 얻어다 지역실정에 맞게 바꾸어 시행함으로써 보은의 발전적인 변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자신들을 소개하면서 내미는 명함속에 ‘보은’이라는 두 글자가 찍혀 있기 때문이다.

7주에 걸쳐 보도한 ‘선진 자치단체에서 배우자’라는 기획특집기사가 패배주의에 빠져있고 배타성과 인정주의가 강한 군민의식을 변화시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단초가 되기를 바라며, 30년전 기자가 초등학생의 눈으로 보았던 보은군 위상이 빠른 시일내에 재현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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