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군 출신인 박성수 부군수가 지난 1일 취임했다.
박성수 부군수는 취임 소감으로 “도청으로 간지 10년 6개월만에 고향의 부군수로 부임했다. 지역이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부군수는 “그동안 모두들 열심히 노력했지만, 인구는 감소하고 변화되는 부분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며 “인사를 드리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기대를 하신다는 것이어서 중압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고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이향래 군수를 잘 받들고 공직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민이 행복하고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군정을 위해 신명나게 일하겠다”고 전했다.
박 부군수는 고향 보은의 발전을 위해 “보은군을 대표하는 관광, 청정지역, 자연환경 자원, 농업 등 지역을 특징화하는 것들을 묶어 관광자원화해서 산촌체험 및 농촌체험마을 등 체험타운을 조성해 도시민을 유치해 소득과 연결, 농민들도 농외소득을 얻고 지역도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정 농업군이지만 농공 병행 정책도 필요하다는 박 부군수는 “맞춤형 공단을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면 농업으로 인해 정체된 인구 증가 및 지역발전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농산단지의 경우 충북도가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긴 하는 것이지만 좀 더 빨리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지와 공무원들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가 도에서 근무를 해보니까 도와 중앙정부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빨리 캐치해 우리 군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이런 것을 할 테니까 지원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복무자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와함께 현재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박 부군수는 현재 청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무원들의 학습동아리에도 참여해 공무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토론분위기를 만들어 공무원들이 변하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람이 자원이기 때문에 이들의 능력을 일깨워 스스로 잘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시켜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보은군청에 재직하면서 한국방송통신대(81학번)를 9년만에 졸업하고 도청 근무 시 충북대 행정대학원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박 부군수는 현재도 공무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충북대 교수인 강형기 박사에게 가르침을 받는 향부숙(鄕富塾 : 지역을 풍요롭게 하는 학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제통상국 국제통상업무를 보며 외국 출장이 잦아 외국인을 자주 접하면서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아 장구를 배운 박 부군수는 도청 내 장구 동아리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삼산초등학교와 보은중학교, 보은자영고를 졸업했으며, 1977년 공무원을 시작했다가 78년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새롭게 근무를 시작했다.
그동안 보은군 재무과, 내무과, 건설과, 기획실, 환경보호과장, 내속리면장, 도시과장, 지역개발과장으로 근무했으며, 1998년 1월 충북도로 전출, 2005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한 후 경제통상국 국제통상과장, 농정본부 농업정책팀장을 지냈다.
부인 이성숙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